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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장

'내가 왜 받아친 거지? 미래 와이프가 나라는 걸 묵인한 거 아니야?' "빵빵빵-" 뒤에 있는 차가 계속 경적을 울렸다. 이다빈은 정신을 차리고 앞에 있는 남자를 밀어냈다. "운전이나 똑바로 해." "네, 여보님!" 박현우는 기분이 좋아져 배고픈 게 느껴지지 않았다. "앞에 먹자골목이 있어, 안에 맛있는 게 많아, 내가 시간 있으면 가는 곳인데, 네 입에 맞을지 모르겠네?" "당연히 맞지, 네가 먹는 건 다 좋아." "그래?" 이다빈은 눈썹을 치켜세우고 교활한 눈빛을 장착했다. "내가 두리안 좋아하는데 네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던데." 박현우는 잠깐 멈칫했다. "그럴 리가, 나 두리안 좋아해." "그럼 왜 매번 내가 먹을 때 옆에서 보기만 하는 건데?" "널 아끼니까 너한테 주려고 그랬지." 이다빈의 웃음에는 장난기가 더 섞였다. "듣자 하니 억울한 거 같네? 이렇게 해, 내가 내일 바로 두리안 두 개 큰 걸로 사줄게, 나 하나, 너 하나. 아니다, 내 것도 너 줄게, 네가 전에 다 남겨줬잖아." 박현우는 할 말을 잃었다. 박현우가 엿 먹은 표정을 하자 이다빈은 아주 우스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먹자골목에 도착했다. 이다빈은 한 가게 앞에 도착했다. "사장님, 철판 오징어 꼬치 열 개 주세요, 맵게요." 10분 뒤, 이다빈은 다 구운 오징어를 박현우한테 건네주었다. "먹어." 박현우는 양파랑 갖은 조미료를 넣은 철판 오징어를 보며 위가 거부하는 걸 느꼈다. "네가 먼저 먹어볼래?" 이다빈을 눈을 흘겼다. "그러니까 나한테 기미상궁 하라는 거네?" "됐어, 내가 먹어줄게." 그러면서 한 입 베어 물고 맛있게 오물거렸다. "음... 그래도 이 집이 제일 맛있어, 먹어 봐." 이다빈은 남은 오징어를 박현우한테 건넸지만 박현우는 조금 전 이다빈이 베어 문 오징어를 가졌다. "그건 내가 먹은 거야." "알아." 박현우는 바로 먹기 시작했다. "어때? 맛있어?" "응, 와이프가 먹었던 오징어라 역시 맛있네." 이다빈은 할 말을 잃었다. 밤이 되자, 변수찬이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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