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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장

유미는 듣자마자 박유진이 왜 갑자기 이런 말을 했는지 알아챘다. 다급하게 맞장구를 치며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기 시작했다. “흑흑. 내 팔찌, 할머니가 남겨주신 유일한 물건인데... 생전에 할머니가 나를 제일 예뻐했어. 돌아가신 날, 얼마나 슬펐는지 몰라. 다행히 이 옥 팔찌가 있어서 그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었어. 이다빈,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어? 단지 오빠에게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몇 마디 했을 뿐인데… 나를 때려도 되고 욕해도 좋아. 하지만 이 팔찌를 망가뜨리면 어떡해...” 박현우 곁으로 달려간 박유진은 이를 악물고 이다빈을 가리키며 고자질했다. “오빠, 유미 대신 말 좀 해줘. 이다빈이 유미의 보물을 망가뜨렸어. 그리고 내 손도 이렇게 부러뜨렸고. 내 손 좀 봐, 아파 죽겠어!” 박현우는 이다빈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네가 진짜로 유진이 손을 부러뜨렸어?” “아마도요. 부러진 건 아니고 그냥 탈골된 거예요. 할아버지의 체면을 봐서 힘을 주지 않았어요. 안 그러면 진짜로 부러졌을 거예요.” 이다빈의 말투는 마치 오늘 날씨도 좋은데 점심은 뭐 먹을까 하는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듯 가볍게 들렸다. 박유진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오빠, 봤지? 사람을 때리고 물건을 떨어뜨렸는데도 오빠 앞에서 이렇게 날뛰다니! 정말 무법천지가 따로 없어! 오빠가 잘 혼내줘! 저런 여자는 손발을 모두 부러뜨리고 밖으로 내던지는 것이 제일 좋아!” “사람을 때린 건 인정할게. 네가 맞을 짓을 했으니까. 하지만 유미의 팔찌는...” 말을 마친 이다빈은 흐느껴 우는 유미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박씨 집에서 나를 내보내기 위해 할머니가 생전에 선물한 것을 나에게 주려 했어. 이런 행위는 정말 짐승이나 다름없어! 아니, 짐승도 정이 있고 의리가 있지. 짐승과 같다고 하는 것도 짐승에게 모욕을 주는 것이야. 너는 짐승만도 못해!” 유미는 허를 찌르는 이다빈의 말에 목이 메어 한참 동안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결국 박유진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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