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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장

용재혁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당신이 사람을 시켜 이 교수를 강탈한 사실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네? 이- 이- 이 교수를요?!" 사장님은 놀라서 말까지 더듬거렸다. 그는 순간 용재혁의 얼굴을 보며 뭔가 떠올렸다. "용, 용 대가님?!" '이 교수의 수행 경호원이잖아! 그래서 낯익은 거였어, 전에 TV에서 본 적 있어.' "오해입니다! 무슨 오해가 있는 게 분명해요! 전 이 교수가 어떻게 생겼는지 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강도-" 사장님은 말하다가 순간 넋이 나가버렸고 머리에 이다빈의 모습이 떠 올랐다. 그는 자신의 옆에 있던 여자애가 그녀를 이다빈이라고 불렀고 그 남자도 그녀를 다빈 씨라고 하던 게 떠 올랐다. '설- 설마? 걔가 이 교수라고?' "못 봤다니요? 조금 전에 여기서 여요를 산 걸 내가 똑똑히 봤는데." 용재혁의 말을 들은 사장님은 바닥에 주저앉아 얼굴이 사색이 되었고 땀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망했다.' ... 일요일 오후, 이다빈과 다른 사람들은 서주시에 도착했다. 길에서 박우빈은 계속 이다빈 옆에서 쉴 새 없이 말했고 최이나도 입을 다물지 않았다. "그 나쁜 사장님이 이 교수를 해치려 한 혐의로 잡힐 줄 생각도 못 했어." 이다빈은 의서를 보며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쌤통이야! 하지만 이 교수가 아니었으면 우리가 어젯밤 재수 없을 뻔했어." 최이나는 계속 혼자 말했고 박우빈은 그녀를 바보를 보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이 교수가 당신 곁에 있잖아? 세상에 무슨 우연이 그렇게 많겠어?' 비행기에서 내리자 이다빈은 멀리서부터 박현우가 기다리고 있는 걸 보았다. 박현우는 재빨리 이다빈한테 걸어와 사람을 얼어 죽일 듯한 눈빛으로 박우빈을 쳐다보았다. "네 사촌 형수야, 주제 파악해." '어...' 박우빈은 박현우가 자기한테 질투한다는 걸 눈치채고 얼른 해명했다. "다빈 씨한테, 아니, 난 그냥 단순하게 형수를 존경할 뿐이에요, 절대 다른 생각 없어요. 내가 다른 마음을 품으면 벼락 맞아서 산산조각 날 거예요." "그래, 좋아." 박현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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