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장
‘얘가 왜 여기 있지? 언제 따라온 거야?’
변수찬은 입을 벌리고 휘둥그레진 두 눈으로 용재혁을 쳐다보았다.
“조, 조, 조용호?!”
‘세상에! 박씨 가문이 들인 경호원이 국제 격투기 챔피언인 용재혁이었어! 장난이지?’
만약 변수찬이 자기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았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변수찬은 지난날들, 자기가 우상이랑 어깨동무한 장면이 생각났다. 기분이 참 묘했다.
용재혁은 고개를 돌리고 이다빈을 쳐다보았다.
“들켰는데, 없앨까?”
변수찬은 놀라서 연신 뒷걸음질 쳤다.
이다빈이 피식 웃었다.
“장난 그만해. 놀랐잖아.”
이 말을 들은 변수찬은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이다빈과 용재혁 앞으로 걸어갔다.
“이해를 못 하겠어요. 용 대가님께서 왜 경호원으로 위장하고 박씨 가문에 들어왔는지?”
“다빈이를 보호하려고.”
변수찬은 입을 몇 번이나 벌리더니, 드디어 목소리가 나왔다.
“아, 아니, 용 대가님은 이 교수의 경호원이시잖아요. 근데 다빈 씨를 보호한다고요?”
“네.”
용재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그랬었죠. 이다빈이 제 목숨을 구해준 적 있다고. 그래서 은혜를 보답하려고 온 거예요.”
“하지만 이 교수님의 경호원이시잖아요!”
“이 일은 이 교수님한테 허락받았어요. 여기에 두 달 있을 거라고. 두 달 후에 전 다시 교수님 곁으로 돌아갈 겁니다.”
용재혁은 아주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용재혁은 변수찬의 우상인 데다가, 훌륭한 여기 실력까지 더해지니, 변수찬은 용재혁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참, 이 일은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마세요.”
용재혁은 아주 정중하게 변수찬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러자 변수찬이 이마를 찌푸렸다.
“대표님도요?”
“네! 대표님도 아시면 안 됩니다.”
“하지만…….”
변수찬은 약간 난처해했다.
“대표님께서 아시면 제가 어떻게 설명해 드리죠?”
“그건 걱정할 필요 없어요. 일주일 후, 이다빈 씨는 여기서 나갈 거예요. 그럼 저도 같이 박씨 가문을 떠날 거고요. 그러니까 박 대표님은 영원히 모를 겁니다.”
용재혁의 말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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