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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장

박현우가 원하는 건 이다빈의 지금과 미래였다. “내가 잘못했어.” 박현우는 이렇게 말하며 이다빈의 손을 들고 자기의 뺨을 쳤다. “아니…….” 이다빈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방금 박현우는 힘을 제대로 주고 때렸다. 비록 그녀는 지금 보이지 않지만, 굳이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남자의 얼굴은 틀림없이 발개졌을 것이다. “일어나요.” 방금 타올랐던 분노의 불길도 박현우의 행동 때문에 전부 사라졌다. 박현우는 내키지 않은 심정으로 이다빈의 부드러운 몸에서 일어났다. 이다빈도 몸을 일으켰다. “욕실 어디예요?” “목욕하려고?” “날씨가 이렇게 더운데, 안 씻으면 끈적끈적하잖아요. 이 상태로 어떻게 자요?” 지금 이다빈 옷에는 동창회에서 묻은 담배 냄새와 술 냄새로 가득했다. 방금 싸움을 한 탓에 땀까지 흘려서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그녀는 진작 씻고 싶었다. “눈이 불편하잖아. 내가 같이 가줄게.” 박현우는 이렇게 말하며 이다빈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이다빈은 박현우를 따라가지 않았다. “씻어주겠다고요?” 박현우의 시선은 자기도 모르게 이다빈의 몸에서 스쳐 지났다. “네가 원한다면, 그럴 수도 있어.” 이다빈은 순간 어이가 없었다. “제가 원하는 거예요, 아니면 그쪽이 원하는 거예요?” “상관없어. 욕실로 가자.” 박현우는 거의 이다빈을 끌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다빈의 옷을 벗기려고 했다. “장난 좀…….” 이다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박현우는 하던 행동을 멈추었다. “그래, 장난이야. 큼, 욕조에 물 틀어줄게.” 모든 걸 마친 박현우는 이다빈을 몇 초 동안 지켜보다가 욕실에서 나갔다. 한편, 박우빈은 레스토랑에서 있었던 일을 덧거리질하면서 자기 부모에게 말했다. “이게 바로 자초지종이에요. 이다빈이 먼저 우리 룸에 들어왔다니까요. 제가 꼬신 게 아니라. 제 친구도 다 거기 있었어요. 제가 거짓말했다면 천벌 받고 고자가 돼서 평생 자식 없을 거예요!” 아들이 이런 악독한 맹세까지 하자, 정서연은 박우빈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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