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장
“아이고, 아쉽게도 우리 최씨 가문이 정씨 가문보다 못해서… 그렇지 않았으면 그냥 끝장을 보는건데.”
최씨 가문이 지금 정씨 가문에 뒤떨어진다고 해도, 앞으로도 계속 뒤떨어진다는 건 아니었다. 아마 곧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이다빈은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루 종일 쇼핑을 하고, 이다빈이 별장으로 돌아왔을 때, 날은 이미 완전히 어두워졌다.
박현우는 이다빈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굳어 있던 냉엄한 얼굴이 눈에 띄게 풀렸다. 그는 이다빈이 한 번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을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배고프지? 주방에 요리 좀 하도록 지시할게.”
“아니요. 전 먼저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이다빈은 휴대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이다빈이 막 화장실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성도섭이 허둥지둥 별장으로 도착했다.
“박현우, 그거 들었어? 용천 산장의 프로젝트가 막 결정되었다고 하더라고. 그것도 과속 운전으로 폭주하는 방식으로. 어느쪽 세력이 보낸 레이서가 경기에서 이기면, 그 프로젝트는 누구에게 돌아가게 돼.”
“나도 얼마 전에 소식을 들었어.”
박현우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럼 넌 누구를 출전시킬 생각이야?”
성도섭은 잔뜩 궁금해하면서 물었다.
그러자 박현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윈드를 빨리 찾았으면 좋겠어.”
“설마 전설 속의 그 윈드?”
“만약 윈드를 찾아 출전시킨다면 십중팔구 이길 수 있을 거야.”
“그럼, 당연하지. 내 우상이 나서면 100% 이길 수 있어.”
성도섭은 감격스러워하며 말했다.
“참, 박씨 가문에서 대머리 독수리를 찾았다고 들었는데, 그 분도 정말 지독한 분이야. 요즘 누구나 다 아는 폭주왕이 되었는데, 그 녀석은 윈드가 와도 자신을 이길 수 없다고 큰소리를 치고 다니고 있대.”
성도섭은 불같이 화를 냈다.
“그 독수리는 최근에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 신인일 뿐인데, 지금까지 한 번도 진 적이 없어. 그게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그건 오직 내 우상이 지난 몇 년 동안 은퇴했기 때문이잖아. 만약 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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