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장
“이건 대표님께서 특별히 준비하신 생일 케이크입니다.”
이다빈은 눈앞의 케이크를 빤히 살펴보았다. 이은영과 강진성의 약혼식 케이크보다 몇 배나 더 컸다.
“이걸 다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박현우는 이다빈이 이런 말을 할 줄은 미처 몰랐다. 그는 그녀가 감동에 젖은 말을 꺼낼 줄로만 예상하고 있었다.
“낭비에요.”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녀는 마음속이 저절로 따뜻해졌다.
“괜찮아. 다 먹지 못하면 배민혁에게 케이크를 잘라서 회사 직원들에게 나눠주라고 하면 돼. 회사에 직원들이 그렇게 많으니 분명히 다 먹을 수 있을 거야. 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이 네 생일을 축복하겠지.”
박현우는 웃으며 말했다.
이다빈은 그런 박현우를 빤히 쳐다보았다.
“자, 여기에 가만히 서 있지 말고 어서 안으로 들어가자. 안에 서프라이즈를 준비했어.”
박현우는 앞에 있는 별장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이다빈은 의아한 표정으로 별장 문을 열었다.
그러자 오색 찬란한 리본이 흩날리고 있었다. 그 모습에 이다빈은 잠시 정신이 멍해졌다. 그 뿐만 아니라 별장 안은 모두 장미꽃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바닥, 벽, 계단 손잡이 등 모두 새롭게 단장이 되어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장미 정원에 잘못 들어간 줄로 오해할 것이다.
“어때? 마음에 들어?”
이다빈은 장미꽃에서 시선을 거두고, 눈썹을 찡그리며 박현우를 바라보았다.
“뭐… 뭘 하려는 거예요?”
“네 생각엔 내가 뭘 할 것 같은데?”
박현우가 되물었다.
“고백?”
“똑똑하네. 역시 내 약혼녀야.”
그 말에 이다빈은 눈을 희번덕거렸다.
“오늘 밤이 지나면 아니에요.”
"그래서 내가 이런 자리를 마련한 거야.”
말을 마치고, 박현우는 한 쪽 무릎을 꿇고 미리 준비한 반지를 꺼내들었다.
“일반적이고 평범한 고백은 하고 싶지 않아. 지금부터 내가 한 말 모두 다 진심이야. 난 네가 이 박현우의 아내가 되어줬으면 해. 내 아이의 엄마, 우리 손자 손녀의 할머니가 되어줘. 이것 뿐이야.”
이다빈은 입술을 살짝 오므렸다. 그녀에게 고백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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