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장
박현우는 용재혁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물론 이다빈이 화를 낼까 봐 두렵기도 했다.
그리고 이운수를 보며 이다빈을 향해 말했다.
“어떻게 할 거야?”
이다빈은 미간을 찌푸리고 이운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은영에게 전화해.”
“네? 뭐라고 할까요?”
이운수는 몸을 부르르 떨며 돌아섰다.
“일단 해. 말은 내가 할 테니.”
“예, 예.”
이운수는 이은영에게 급히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감격에 겨운 이은영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어떻게 됐어? 발견한 거 있어?”
이다빈은 이운수에게서 전화를 건네받았다.
“내가 어디에 사는지 알고 싶으면 나에게 직접 물어보면 되잖아. 왜 돈까지 낭비하면서 사람을 고용해.”
깜짝이야!
이은영은 너무 놀라서 하마터면 핸드폰을 놓칠 뻔했다. 저도 모르게 전화를 끊으려 했다.
하지만 전화를 끊기도 전에 이다빈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급하게 끊을 필요 없어. 어떤 일은 피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야. 만약 전화를 끊으면 대현 모든 사람들에게 이은영이 사람을 보내 용재혁을 미행했다는 것을 알게 할 거야. 그리고 이 교수를 찾아가 반항하려 했다고 할 거야. 죄명은…”
“이다빈! 감히!”
이은영은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눈시울은 진작 시뻘게졌다.
이다빈은 제멋대로 웃으며 유쾌한 표정을 지었다.
“못할 게 뭐가 있는데? 네가 이 교수님을 해쳤는데 내가 두려울 게 뭐가 있어?”
“말도 안 되는 소리! 함부로 헐뜯지 마! 내가 이 교수를 얼마나 숭배하는데 어떻게 해칠 수 있어! 이다빈, 경고하는데 너는 아무런 증거가 없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나를 모욕하는 거야. 하나만 말할게!”
“증거가 없다고 누가 그래? 용재혁이 증인이야. 네가 사람을 보내 용재혁을 미행한 것은 사실이니까. 이 점에 대해서는 네가 보낸 사람도 모두 자백했어.”
“웃기지 마! 용 대가를 미행하라고 한 게 아니라 너를 미행하라고 한 거야.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씌우지 마. 네가 항상 밖에서 사니까 정당한 일을 하는지 의심돼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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