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에:: Webfic
제72장 창업
정다연은 덤덤하게 말했다.
"맞아, 대기업에서 여기를 마음에 들어 했고,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청하촌에 투자해서 모두 리조트로 만든다고 했어, 그걸 보고 대출받아서 민박을 만들었는데, 다들 이곳은 안 보이는 듯 모두 호텔로 갔어."
그러면서 한숨을 쉬고는 턱을 괴고 불쌍하게 말했다.
"언니, 할아버지 말이 맞는 것 같아, 난 돈 말아먹는 팔자인가 봐."
정다연이 연신 한숨을 쉬었다. 강유나는 청하촌이 이렇게 가치가 있는 줄 몰랐다. 풍경이 예쁘긴 하지만 놀거리가 없는 마을이었고, 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고 시설도 낙후한데 투자를 하는 사람이 있다고?
그럴 가치가 있어?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거야?
"다연아."
강유나는 생각에 잠기더니 며칠 동안 자신이 모아둔 아이디어를 모두 말했다.
"홍보하고 싶어?"
"할 줄 몰라, 난 그냥 설계만 할 줄 알아."
정다연은 고개를 저었고 고민에 차서 머리를 쥐어뜯었다.
"나도 전에 그걸 생각해 봤는데, 플랫폼이나 홍보인원을 구하는 게 너무 비싸. 언니, 내가 하기 싫은 게 아니야, 언니도 알다시피 대출도 할아버지가 갚아주고 있어, 너무 힘들어."
"내가 할 수 있어."
정다연이 멍해 있는데 강유나가 말을 이어갔다.
"내가 대학교 때 브랜드 마케팅을 전공했어, 전에 했던 일과는 좀 달라졌지만, 그래도 실무 경험과 사례를 많이 봤으니, 그걸 활용하면 분명 도움이 될 거야."
강유나는 멈칫하고는 손을 들어 머리를 귀 뒤로 넘겼다.
"너도 밖에 강력한 상대가 있다고 말했잖아, 그럼 우리는 합리적인 범위에서 우리만의 우세를 극대화해야 해. 유명한 브랜드에서 인기를 빼앗아온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관광객들한테 우리의 포인트가 뭔지를 보여줘야 해."
그녀는 말을 이어갔고 정다연의 표정변화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리조트 호텔이 마을이랑 멀어서 관광객들이 통일로 차를 타고 떠나야 한다고 했잖아, 내 생각엔 우리가 지금 이용할 수 있는 우세가 바로, 마을 안에서의 자원을 이용하는 거야. 부두랑 가까우니까 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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