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장 옛 비밀

다들 모두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챘다. "누가 너 데리고 왔어!" 밖에 사람이 많았기에 진영철은 단단히 화가 나서 윽박질렀다. "빨리 돌아가!" 강유나는 화가 나서 눈시울이 빨개져서 비명을 질렀다. "왜 줘야 하는데요, 이건 우리 엄마 유골이에요!" 진영철은 눈을 부릅뜨고는 그녀를 베어버릴 듯하게 날카롭게 노려보았다. "강유나, 상황파악 좀 해." 아이를 낳아야 유골을 줄 것이고, 주인한테 돌려줄 거라는 거였다. 강유나는 움찔했고 갑자기 뭔가 떠올라, 다급하게 유골함을 열어보았는데, 안에 모두 모래로 채워진 걸 보았다. 유골이 아니었다! 강유나는 머리가 "윙" 해졌고 다급해서 미친 듯 소리쳤다. "우리 엄마 어디 숨겼어요, 돌려줘요!" 그녀는 진영철한테 덮쳐서 대답을 들으려고 했지만 오현우가 달려와 그녀를 품에 안고 막았다. "진정해요!" 그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걱정 마세요, 장례식 끝나면 할배가 돌려줄 거예요." 강유나는 눈이 새빨개져서 그를 밀어내고는 진영철을 가리키며 욕했다. "사기꾼!" 원래 가려던 진영철은 그 말을 듣고는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살짝 돌려서 음침하게 그녀를 노려보았다. "강유나, 난 널 몰아세운 적 없어, 네가 진씨 가문 아이를 임신한 거야, 그래서 무조건 나아야 해." 그러고는 깊은숨을 내쉬며 흥미롭다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말투로 말했다. "너도 네 엄마가 하루빨리 묻히길 바라겠지?" 강유나는 얼굴이 하얘져서 말했다. "아이를 낳는 건 제 권리예요, 제가 진영재랑 결혼했다고 해도, 낳든 말든 제가 결정하는 거라고요!" 진영철이 차갑게 말했다. "조건은 이미 말해줬어, 밖에 사람들이 많아, 다들 기분 상하게 하지 마." 그는 말을 마치고는 뒤돌아 나가려고 했다. "다들 계약 정신이 있기를 바라야지." 강유나는 갑자기 눈에 힘을 주었고 화가 치밀어 올라 오현우를 밀어내며 말했다. "싫다면요!" "강유나." 진영철은 멈춰 서서 고개를 돌리고는 진지하게 물었다. "너 마을에 가본 지 오래됐잖아?" 강유나는 몸을 비틀거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