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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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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장 좋은 이미지를 얻다

새벽, 강유나는 병원에서 발급한 위급 통지서를 받았다. 갓 출력된 새하얀 종이는 손에 건네졌을 때 아직 따뜻했고, 은은히 잉크 냄새가 풍겼지만 그 무게는 천근만근이었다. 단 몇 줄의 문장이었지만, 그것만으로 한 생명의 죽음을 간결하고 냉정하게 선언하고 있었다. 어쩔 수 없었다. 김선영이 병원 규정을 어기고 몰래 밖으로 나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기에 병원 측 책임은 없었다. 아무도 이런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간호사가 김선영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가장 먼저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고 CCTV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김선영의 병원비를 전부 진씨 가문에서 부담했기 때문에, 가족 연락처란에는 진씨 가문 본가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경찰이 김선영을 찾았을 때는 모두 너무 늦어버렸다. 수술하고 나서 마지막으로 깨어나게 했다는 것으로 이미 의사가 최선을 다한 거였다. 적어도 죽기 전에 가족을 만날 수는 있었다. 오현우는 강유나가 넋이 나가 있자 참지 못하고 위로하려고 했는데... "오현우."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진영재, 강유나의 어깨에 손을 올리려고 하는 오현우를 깊고 차가운 눈빛으로 보며 무표정으로 뒤쪽을 가리키고 말했다. "네 여자동료가 모니터실로 오라고 해." 진영재인 걸 보자 오현우는 손을 멈칫했고 이마의 핏줄이 더 선명해졌다. "바로 갈게." 그는 심호흡하고는 허리를 살짝 숙여 강유나와 마주 보며 당부했다. "기다려요." 하지만 진영재와 어깨를 스치며 지나갈 때, 오현우는 발걸음을 멈추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타이밍 잘 맞췄네." 진영재는 그를 힐끗 보고는 눈썹을 씰룩거리며 말했다. "천씨 여성 친구가 기다리고 있어." 오현우는 그의 말속에 말이 있다는 걸 알아챘다. 진영재는 일부러 힘을 주었고 "여자 동료"에서 "여성 친구"라고 말을 바꾸었다. 하지만 그는 화내지 않았다. "삼촌, 나 놀리지 마, 내 사생활은 아주 간단해." 진영재는 눈썹을 치켜세우고 콧방귀를 뀌고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래, 사람이 자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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