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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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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 뺨을 맞다

무슨 선을 넘었는지는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진영재는 그녀가 자신의 사생활에 간섭했다고 질책하는 거였다. 하지만 그건 당연한 거 아닌가?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이 10년을 함께 했는데,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해도, 사실혼이랑 다름없었는데, 그녀가 이런 걸 물을 자격도 없는 건가? 진영재한테 질타를 당하자 강유나는 미간을 찌푸렸지만 바로 다시 펴고는 고개를 들어, 냉담한 눈빛의 진영재와 마주 보았고, 옆에서 비웃고 있는 민연서도 힐끗 보았다. "그랬구나."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더 따지지도 않고 차분하게 진영재를 바라보았다. "그럼 네가 말해봐, 우리 무슨 사이야?" 그전까지 강유나는 자신이 주제 파악을 잘한다고 생각했었다. 오히려, 진영재와 함께한 시간 동안, 그의 주변에 여자들이 많았지만 한 번도 대놓고 화를 낸 적이 없었기에 김선영이 자주 말했었다. "쓸모없는 년, 원래도 답답해서 마음에 안 드는 성격인데, 철 없이 굴면 영재가 널 원하겠어?" 그녀는 그 말을 명심하고 있었기에 진영재가 밖에서 아무리 놀아났어도 사람들 앞에서 진영재의 체면을 구기게 한 적 없었다. 평소였다면 그냥 참았을 텐데, 오늘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단 한마디로, 진영재는 낯빛이 어두워졌다. 그는 싸늘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고 냉담하게 말했다. "이렇게 구는 게 재미있어?" 강유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평평한 민연서의 배를 힐끗 보고는 또 진영재의 팔짱을 끼고 있는 민연서의 손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손을 뗀 적이 없었다. 민연서는 옆에서 강유나를 바라보았고, 그녀가 묵묵히 자신을 바라보자 눈알을 굴리고는 적절한 타이밍에 입을 열었다. "후배님, 육이 오해하는 거야,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야." 그녀는 다정한 말투로 말했고 어쩔 수 없었다는 억울함까지 있었다. "내가 갓 귀국했고 어젯밤에 술까지 마셔서, 몸이 안 좋았어, 여기서 의지할 사람도 없었고 그래서 육이한테 오라고 부른 거야." 그러면서 마치 숙이고 들어가듯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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