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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장

흥미를 느낀 여지안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데요?” 유희는 빠르게 주위를 살피며 아무도 주의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인터뷰 MC가 안항진 씨 팬이래요. 언니 전에 안항진 씨랑 커플 동영상 찍었었잖아요. 아무래도 언니한테 못된 질문만 할 것 같아요.” “그래요? 무슨 질문을 할지 기대되네요.” 걱정스러운 유희의 표정에도 여지안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오히려 오후의 인터뷰가 기대된다는 눈빛이었다. 과연 오후 세 시가 되자 방송국 사람들이 여지안을 인터뷰하러 찾아왔다. 그 여자는 셋업 슈트를 입고 있었는데 굴곡이 선명한 몸매에 아주 잘 어울리는 옷차림이었다. 회사의 남자 직원들은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인터뷰하는 사람이 자신이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여자는 섹시한 뒤태를 씰룩이며 여지안에게로 걸어왔다. 여지안을 본 순간 그녀는 강렬한 위기감에 침을 꼴깍 삼켰다. 뭐야, 너무 예쁘잖아. 세련된 얼굴형에 빼어난 이목구비, 찰랑이는 머리카락에서 우아함이 풍겼다. 이런 사람이 내 사랑의 라이벌이라니... “안녕하세요. 이번 인터뷰 MC 남궁윤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여지안이에요.” 여지안이 미소로 화답했다. “별다른 문제 없으시면 바로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남궁윤지는 옆의 카메라 감독에게 녹화를 시작하라는 눈짓을 보냈다. “여지안 씨, 그 당시 어떻게 우연히 그 여성분을 구하셨나요?” “마침 심심하던 찰나에 우연히 보게 됐어요. 제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고요.” 여지안이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나중에 그 여성분으로부터 감사 인사와 사례를 받으셨나요?” “인사는 받았고요. 사례는 필요 없어요.” “정말 아무런 보답을 생각하지 않은 행동이었나요?” 남궁윤지가 질문을 이어갔다. 여지안은 그녀를 몰아가는 뉘앙스의 질문들에 남궁윤지가 마녀사냥을 하고 있음을 직감했다. 그녀는 잠시 곰곰이 생각하다가 되물었다. “용감하게 나서면 나라에서 돈이라도 주나요?” 남궁윤지는 속으로 여지안이 자기 무덤을 파고 있다고 비웃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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