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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장

표절? 여지안의 눈썹이 살짝 올라갔다. 그 기자의 얼굴을 바라보며 예의를 갖춘 미소를 지었다. “당연히 인정 못합니다. 제 작품이거든요.” “여지안 씨 작품이라고요? 하지만 임영 그룹이 먼저 신상품을 출시한 걸고 알고 있는데요. 시간으로 보면 안성이 늦은 쪽이지 않습니까?” 기자는 틈을 주지 않고 몰아붙였다. 말하는 족족 포인트를 확실하게 잡아냈다. 하지만 그것 역시 여지안이 바라는 것이었다. “타임라인 상 확실히 임영 그룹에서 먼저 출시한 게 맞습니다.” 여지안은 태연한 미소를 띠었다. “하지만 시간이 좀 이르다고 그걸로 원작자를 가릴 수는 없죠. 제가 원작자라는 증거를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말을 마친 여지안은 자신의 노트북을 꺼내 뒤쪽의 화면과 연결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전 올해 9월, 다시 말해 3개월 전부터 이미 디자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케치 파일에도 구체적인 시간이 떴다. 그녀의 말대로였다. 화면이 다시 바뀌었다. 누군가와의 채팅기록이었다. “지금 보시는 건 10월에 제 지도교수님과의 채팅기록입니다. 교수님께서 제게 어떻게 디자인을 더 정교하게 만들 수 있는지 조언해 주셨고요.” 두 사람은 작품에 관해 심도 있는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내용을 보니 절대 조작한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기자회견을 빌어 현재 임영 그룹에 있는 하준영 씨에게 한 마디 남기고 싶군요.” 여지안은 목을 가다듬은 뒤 한 글자씩 또박또박 말했다. “하준영 씨, 지금 이 상황, 마음에 드시나요?” 기자회견은 인터넷 라이브로 진행되었다. 그 말을 듣게 된 네티즌들은 순식간에 댓글들을 날렸다. “하준영이라는 사람 예전에 안성 그룹 고위직 아니었나?” “나 그 사람 알아, 지금 임영 그룹에서 일하고 있던데?” “나 안성 그룹 사원인데 하준영 그 사람 공금 횡령에 승진까지 꾀하다가 얼마 전에 회사에서 쫓겨났거든!” “와 이건 생각 못했다. 진짜 깜빡 속아버렸네.” 여지안은 현장 사람들의 놀란 표정을 바라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서진 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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