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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장

여지안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하 팀장님, 제가 생각한 게 맞다면 지금 의아해하고 계신 거죠? 왜 팀장님 동료가 이미 말을 맞춰놨던 것대로 안 대표님을 반박하지 않는지, 그렇죠?” 하준영의 안색이 변했다. “여 팀장님, 지금 무슨 말씀이신지?” 여지안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하 팀장님,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는 그쪽이 가장 잘 알 것 같은데요.” “여지안 씨, 헛소리 좀 그만하시죠!” 하준영은 당황한 듯 막말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제가 한 말이 과연 헛소리인지 아닌지는 증거를 본 다음에 판단하죠.” 여지안은 봉투에서 파일과 사진들을 꺼내 테이블 위로 던졌다. 내용물이 흩어지면서 하준영이 재무실로 들어가는 사진들이 한 장씩 드러났고 그가 횡령한 회사 공금 금액이 보였다. “하 팀장님 더 하실 말씀이라도?” 하준양은 안색이 파리해졌다. 눈앞에 펼쳐진 증거들을 보자 두려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전부 다 조작된 겁니다! 제가 어떻게 회사에 해가 되는 파렴치한 짓을 하겠습니까! 더 이상 제게 누명을 씌우는 일은 그만하시죠!” 지푸라기도 잡은 것처럼 하준양은 갑자기 흥분하며 소리쳤다. “전부 날 회사에서 내쫓기 위해서 일부러 이런 증거들을 꾸민 거죠? 그 대가 꼭 치르게 될 겁니다!” 여지안은 그의 반박을 무시한 채 한쪽 눈썹을 치켜뜨고 상황을 정리했다. “더는 할 말 없으시면 가서 경찰이랑 얘기 나누시죠.” 여지안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 턱을 괸 채 미소를 지었다. 하준영은 경찰이라는 말에 바로 뛰쳐나가려 했지만 입구에서 경찰에 의해 제지를 당했다. “절대 당신들 가만두지 않을 거야!” 하준영은 독기를 품은 눈빛으로 그녀를 노려봤다. 분노가 들끓고 있었다. 하준영이 끌려나간 뒤 안서진은 몇 마디 당부를 하고는 회의를 끝마쳤다. 그러고는 시선을 여지안에게로 돌렸다. “난 이렇게 쉽게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데요.” “왜요?” 여지안은 미소를 가득 띤 얼굴로 물었다. 하준영이라는 골칫거리를 해결했다는 것에 여지안은 기분이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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