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6화 신입직원에게 기회를 주려고 해
“그럼 두 분이 원하시는 가격은 얼마를 생각하시는 겁니까?”
박석현은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제 생각으로는 이 가격에서 5%를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이연은 원아와 함께 생각하고 있었던 가격을 제시했다.
사업을 할 때는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 특히 이런 남자에게는!
박석현은 갑자기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제시된 가격은 계획하고 있던 예산을 초과한 것이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해봐야 했다.”
“이 부장님, 이건 좀 터무니없는 가격이 아닌가요?”
“하지만, 만약 박 사장님 회사가 T그룹과 함께 한다고 생각한다면, 절대 이 정도로 되지 않았을 겁니다.”
이연은 조금도 양보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이를 악물었다.
‘일부러 T그룹 얘기를 꺼내다니!’
이연이 말을 이어갔다.
“만약에 우리가 법정에 서게 된다면, 이 정도 가격으로 끝나지는 않을 텐데요.”
사실, 어젯밤 변호사 사무실을 나서는 박석현에게 서선미가 이 소송은 반드시 질 것이라는 것을 일러주면서 상대의 신분과 지위 상 배상해야 할 액수를 상정해 주었는데 실제 이연이 제시한 금액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그렇게 따진다면, 지금 이연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그리 손해 보는 일은 아니었다. 그는 잠시 생각한 후, 마침내 결정을 내렸다.
“좋습니다. 그럼 이 부장님이 제시한 가격으로 합시다.”
원아는 내선을 눌러 직원을 호출했다.
직원이 안으로 들어오자 원아가 말했다.
“HT호텔의 계약서 2부를 다시 출력해주세요. 출력 전에 먼저 우리 쪽 이윤을 수정해야 합니다. 지금 금액보다 5% 올려서 계산해 주세요.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직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원아가 말한 대로 수정했다. 그리고 잠시 후, 수정된 계약서를 출력해서 가지고 왔다.
따끈따끈한 계약서가 원아의 손에 들렸다. 그녀는 그것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박 사장님, 한 번 읽어 보세요, 문제가 없다면 계약서에 서명합시다.”
박석현은 계약서에 써진 금액을 보더니 머리가 띵해졌다. 이번에는 생각보다 손해가 컸다. 이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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