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9화 난 대체 어떤 존재인지 알고 싶어요
미자 아주머니는 너무 놀라 몸을 바르르 떨었다. 그녀는 청소기 손잡이를 잡은 채 떨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아니에요. 영은 아가씨, 저는 목걸이가 왜 제 가방에 있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분명 오해예요.”
영은은 냉소하며 차갑게 말했다.
“오해? 미자 아주머니, 이 2억짜리 목걸이가 당신의 가방에서 나왔어요. 누굴 속이려는 거예요? 목걸이가 다리가 달려서 아주머니의 가방으로 들어갔을까요? 아니면. 제가 그렇게 속이기 쉬운 사람으로 보이던가요?”
미자 아주머니는 가슴이 답답해 죽을 지경이었지만 영은을 바라보며 간절히 말했다.
“영은 아가씨, 저는 정말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요. 저를 믿어 주세요. 만약 정 못 믿겠다면, 사모님과 지사님께 부탁해서 집안의 CCTV를 살펴보면 될 거예요.”
영은은 재빨리 휴대전화로 사진 몇 장을 찍고 동영상을 녹화했다. 그리고 냉정한 얼굴로 비꼬며 말했다.
“나는 이미 모든 것을 찍었고 이것은 당신이 훔쳤다는 증거가 될 수 있어요. 경찰에 신고해서 우리 임씨 집안에 성실하지 않는 가정부가 있지 못하도록 할 거예요!! 아주머니, 자세히 보니까 2년 전, ‘가정부 방화사건’의 가정부와 많이 닮았네요!? 그 가정부도 평소에 좀도둑이었는데, 나중에는 고급 저택에 불을 질러 불쌍한 여주인과 어린 아들을 산 채로 죽였다죠. 쯧쯧,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우리 집에서 독사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니…….”
“영은 아가씨, 경찰에 신고하지 마세요. 제발요…….”
미자 아주머니는 식은땀을 흘리며 무기력하게 애원했다.
“목걸이는, 저도 정말 어떻게 된 영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함부로 사람을 억울하게 만들지 마세요. 저는 절대로 그 가정부처럼 사악한 사람이 아니에요…….”
“영은 아가씨, 잘 생각해 보세요. 저는 임씨 저택에서 거의 5년 동안 일했어요, 그동안 깨끗하게 지냈어요. 이번 일은 좀 수상해요. 저도 아가씨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이렇게 여러 해 동안 고생하면서도 원망 한마디 하지 않았잖아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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