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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6화 당신 앞으로는 다치면 안돼요

원아는 서재에서 약상자를 찾아 들고 소남의 피로 물든 셔츠를 벗겼다. 그의 가슴 에는 흉터가 여러 군데 있었다. 그것은 그가 지난 2년 동안 공포의 섬에 있을 때 난 것으로 그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원아가 깜짝 놀란 것은 그가 가슴에 총을 맞았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원아는 눈물을 머금고 감히 그의 상처에 손도 대지 못했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알코올 솜을 집어 바깥쪽의 피만 닦아냈다. 그녀는 눈물이 쏟아지려는 것을 애써 참으며 말했다. “소남 씨, 조금만 참아요. 내가 바로 사윤에게 전화해서 당장 오라고 할게요……. 내가 잘 못 처치하면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잖아요. 아니면, 지금 같이 병원에 갈래요?” “아니야, 이런 작은 상처는 나 혼자 처치할 수 있어. 사윤이 오려면 너무 오래 걸려.” 소남은 그녀를 향해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그는 약상자에서 핀셋을 꺼내 들고 이를 악문 채 직접 총알을 꺼냈다. 피 묻은 총알은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총알을 뽑는 그의 동작은 매우 능숙했고, 그것을 보는 원아는 마음이 저려왔다. 상처에서 또 피가 배어 나오기 시작했고 소남은 눈살을 찌푸릴 뿐 별다른 말이 없었다. 그는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의 원아를 보고 미소 지으며 손짓했다. “여보, 이제 이리 와서 상처를 좀 처리해 줘.” 원아는 입술을 꽉 깨물었지만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녀는 손을 덜덜 떨며 상처를 소독하면서 그를 아프게 할까 봐 걱정했다. 처치가 끝나고 나니 10여 분이 지나 있었다. 그의 손을 꼭 쥔 채 원아는 눈물을 흘렸고, 따뜻한 눈물이 그의 소매를 적셨다. 소남은 천천히 팔을 들어 들썩이는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감쌌다. “나는 정말 괜찮아. 여보, 울지 마.” 그의 위로 때문인지 원아는 한참을 더 흐느껴 울고서야 겨우 진정했다. 그녀는 눈시울을 붉히며 소남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심한 상처를 입었는데 어떻게 괜찮을 수 있어요? 나는 평소에 조금만 다쳐도 참을 수 없는데. 당신은 지금 총상을 입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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