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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원아가 밖에서 꼬신 남자

"이 사람은?" 할아버지는 함부로 말하지 못하고 원아를 쳐다보았다. 함부로 말했다가 말실수를 하면 큰일이다. 문소남은 반듯하게 서서 손을 뻗어 예의 바르면서도 아주 친밀하게 원아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그 동작은 할아버지로 하여금 두 사람의 관계를 똑똑히 알게 했다. "자네가 바로 내 아들이 말한 이강인가 보구먼?" 할아버지는 아궁이 앞에 서서 웃으며 말했다. "나는 자네 이름을 알아. 원아 아버지 말이 두 사람 5년 넘게 사귀었다며? 곧 결혼할 거라고 하던데?” 원아는 문소남이 반박하기 전에 서둘러 할아버지의 말을 끊었다. "할아버지, 살이 많이 빠졌어요. 일본 생활 힘드셨어요?" "늙어서 그렇지. 늙으면 다 이래." 할아버지는 허리를 구부려 나무 작대기를 짚고, 옆에 있는 허름한 방으로 걸어갔다. 노인은 작은 의자 두 개를 가져오더니, 부엌 바닥에 놓고 손주 사위에게 말했다. "자, 여기 앉거라. 집에 좋은 가구가 없다." 그 작고 낡은 의자를 보고 긴장한 원아는 문소남을 쳐다보았다. 언제나 비싸고 고급스러운 물건에만 익숙한 그가 이 낡고 지저분해 보이는 의자에 앉으려고 할까? 문소남은 할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며, 아무런 다른 내색 없이 의자에 앉았다. 의자에 앉은 그는 원아의 손을 잡아 앉히며 말했다. "앉아, 우리 잠깐 할아버지와 이야기하자." 할아버지는 부엌에 원래 있던 작은 의자에 앉아 있었다. "할아버지랑 얘기하고 있어요. 나는 나가서 반찬거리를 좀 사 올게요." 원아는 트렁크를 한쪽으로 밀어 놓고, 가방에서 돈을 꺼낸 다음, 안심하지 못하고 문소남을 한 번 쳐다보았다. 문소남은 그녀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알아채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갔다 올게요." 원아는 할아버지를 한 번 보고 나서 집을 나섰다. 붉은 벽돌이 깔린 정원을 지나 대문을 나서자마자, 원아는 문밖 몇 미터 떨어진 곳에 많은 사람들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어떤 이웃들은 그녀가 어렴풋이 이름을 기억할 수 있었다. 이웃들의 수군거림 속에서 그녀는 항상 ‘나쁜 X’이 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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