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3화 경상이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영은은 온몸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내 방문은 암호로 잠겨 있는데, 이 못된 놈이 어떻게 들어왔지?’
영은은 본능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소리를 지르려 했다. 하지만, 곧 설도엽에게 입을 틀어 막히고 말았다.
그녀는 소리 한 번 지르지 못한 채 발버둥을 쳤다.
방 안의 무드 등이 은은한 녹색 빛을 발하며 설도엽의 흉악한 얼굴을 비추었다. 영은은 두려움이 몰려왔다.
“당신…… 당신 대체 왜 이래요?”
영은은 필사적으로 몸부림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당연히 너랑…… 하려고 그러지! 귀염둥이, 이렇게 오랫동안 못 봤는데, 그동안 내가 보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지?”
설도엽은 억센 손으로 영은을 껴안고는 거칠게 입을 맞추었다.
영은은 그의 매너 없는 스킨십이 너무 혐오스러워 치를 떨었다.
그러나 이내 그의 능숙한 기술에 그녀의 예민한 몸이 점차 반응하기 시작했다.
영은이 입고 있던 잠옷은 조각조각 찢어져 바닥에 던져졌다.
어두컴컴한 광선 속에서 영은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것이 기쁨 때문인지, 수치스러움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한바탕 격렬한 정사 후.
설도엽은 영은을 품에 안고 여인의 매끄러운 피부와 은은한 향기를 만끽했다…….
그는 한참 만에 만족스러운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난 여자를 안고 있을 때 기분이 제일 좋아. 그동안 내내 어둠 속에 있다가 마침내 햇빛 가운데 나온 기분이야!”
그러잖아도 약해질 대로 약해진 영은은 격렬한 정사 후, 더 몸이 안 좋아졌다.
그녀는 설도엽의 기세등등한 표정을 보고, 그가 끔찍한 사건으로 지명 수배된 것을 떠올리며 또다시 두려움이 몰려왔다.
그녀는 그의 가슴에 누워 부드러운 몸을 그에게 밀착시켰다. 그녀는 설도엽이 이 같은 자세를 가장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어깨를 마사지하면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도엽 오빠, 그동안 어디에 있었어요? 지금 A시 전체가 오빠를 지명수배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어요?”
영은은 설도엽의 은신처를 알아내, 더 이상 그가 자신을 괴롭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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