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9화 안아주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이른 아침, 동준은 두꺼운 서류 뭉치와 새 옷 몇 벌을 가지고 VIP병실을 찾아왔다.
그는 복도 귀퉁이를 돌자마자 문소남이 복도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의자 주변에는 피우지 않은 담배가 여기저기 떨어져 있었다.
동준은 깜짝 놀랐다.
“대표님, 설마 밤새 여기 계신 거예요? 왜 들어가서 쉬지 않으셨어요?”
‘VIP 병실은 분명히 시설이 잘 갖추어져 마치 호화로운 작은 집처럼, 안에는 침대가 놓인 가족 전용 휴게실이 있는데, 대표님은 왜 여기에 앉아 계시지?? 더군다나 이렇게 초췌한 모습이지?’
소남의 턱에는 수염이 자라 지저분해 보였고 표정도 밝지 않아, 사람이 더욱 어둡고 음산해 보였다.
더군다나 그의 어두운 눈빛은 마치 폭풍우가 몰아치기 전의 모습 같았다.
소남은 동준을 힐끗 쳐다보더니 그의 손에서 옷과 서류를 받았다.
“설도엽의 행방은 알아냈어?”
소남과 그의 사람들은 오랫동안 치밀한 계획하에 준비를 했다. 설도엽이 저지른 수많은 범죄 증거를 수집한 후, 그 날 DK그룹 창립 기념행사에서 사람들 앞에 까발렸다. 무기 밀수와 마약 판매 그리고 인신 매매, 사채 놀이, 국가 기밀 유출, 킬러 조직 양성 등 그의 범죄 목록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그 중 어느 항목이든 설씨 가문은 대중의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돈을 버는 것과 관련한 불법 업종은 모두 설도엽과 관계가 있었다.
경찰은 증거를 보자마자 특수부대와 함께 연회에 참석한 그를 잡으러 왔다. 사실을 안 설주한 노인은 너무 분노한 나머지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DK그룹 창립 기념행사는 한바탕 소동으로 마무리되었고 사람들의 마음은 싱숭생숭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경찰이 출동했음에도 불굴하고 설도엽을 놓치고 말았다.
소남은 그가 도망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두 형의 도움이 컸을 거라고 생각했다.
동준은 어두운 얼굴로 소남을 바라보며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설도엽과 관련한 소식은 없습니다. 그러나 A시 전체 교통이 통제되고 송 대표님 쪽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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