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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그녀의 표정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화려한 레드카펫이 호텔 밖 복도에서부터 안까지 길게 깔려 있었다. 양쪽에는 언론 관계자들과 기자들이 가득했다. 플래시가 끊임없이 터지면서, 바깥의 햇살보다 더 눈부셨다. 밖에는 고급 차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파티 주인공의 신분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파티에 초대된 사람들은 유명 정치인과 사업가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들은 임 지사 부부의 초대를 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했고, 자신의 신분을 인정받은 것에 대한 기쁨과 임 지사와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싶은 바람에서였다. 9시가 되자, 검은색 벤틀리 한 대가 천천히 브레이크를 밟아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멈추었다. 차 문이 열리자, 키가 큰 남자가 먼저 내렸다. 그는 뚜렷한 이목구비에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멋진 모습이었다. 소남은 우아한 자태로 차 안의 여자에게 손을 내밀었다. 백옥 같은 하얀 손이 그의 손 위에 놓였다. 그리고 곧 늘씬한 다리에 큐빅이 박힌 로우 힐을 신은 여성이 차에서 내렸다. 여자는 부른 배를 가리는 여유로운 핏의 노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눈처럼 하얀 피부가 유난히 도드라져 보였다. 원아는 순간 살짝 겁이 났다. “나 좀 긴장돼요…….” 소남은 그녀의 어깨를 안고 가볍게 힘을 주었다. 그리고는 머리카락 사이로 풍기는 향을 맡으며 그녀의 귓가에 입을 맞췄다. “내가 있으니 겁낼 것 없어. 당신은 당신만 신경 쓰면 돼. 안심해. 오늘 있을 ‘친딸 환영 축하파티’는 성공하지 못할 테니까.” 원아는 몸이 떨려왔다. 어느 정도 긴장이 풀리긴 했지만 여전히 걱정스러운 얼굴이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수지 씨는 이번 파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던데, 나 때문에 망친 것을 알면 분명 저를 미워할 거예요. 전에 부정행위 사건 때 수지 씨가 증언해주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빨리 해결되지 못했을 텐데, 지금 나는 오히려 그녀에게…….” 소남은 원아의 얼굴을 살짝 들어 올렸다. “착한 일도 사람 봐 가면서 해야 해. 안수지는 당신이 있어야 할 자리는 물론, 당신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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