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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7화 이번에는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저녁노을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지고 있었다. T그룹 근처 카페 안은 부드러운 선율의 피아노 소리가 손님들의 대화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흐르고 있었다. 이곳은 원아가 가끔 오는 곳으로 익숙한 곳이었다. 분위기나 서비스 면에서 모든 것이 완벽에 가까웠기 때문에 고객들과 만남도 여기서 이루어진 적이 많았다. 중요한 합작 프로젝트도 여기서 성사됐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원아는 뜨거운 김이 나는 커피를 스푼으로 저으면서도 전혀 마실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고개를 들고 물었다. “수지 씨,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만나자고 했어요.” 안수지는 화장기 옅은 얼굴로 원아의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내일이면 공식적으로 임 지사 부부의 딸로 인정받을 것이라는 생각에 들떠있어 원아의 기분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녀는 마음이 급한 듯 시계만 쳐다봤다. “원아 씨,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얼른 하세요. 오늘 엄마가 퇴근 후에 일찍 오라고 하셨거든요. 저랑 같이 샵에 가서 드레스를 골라야 한다고 하셨어요.” 원아는 창백한 얼굴로 침착하게 물었다. “수지 씨가 정말 임 지사 부부의 딸인 게 확실한가요? 혹시…… 출생에 대해 잘못 알고 있을 가능성은 없는 거죠.” 안수지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어 원아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마치 못된 짓을 하다 들킨 아이처럼 당황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며 말했다. “어떻게 잘못 알 수가 있겠어요? 부모님이 A시에서 가장 유명한 곳에 부탁해 조사한 건데요. 조사 결과, 정황상으로도 조건상으로도 모두 일치했어요. 혹시, 조사 결과가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도 첨단 기술까지 의심할 순 없잖아요? DNA 검사 결과 제가 임 지사 부부의 친딸로 밝혀졌는데요.” 원아는 DNA 검사 결과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그녀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었다. 하지만, 안수지의 얼굴을 보며 하고 싶은 말을 참았다. 원아는 안수지를 설득할 방법을 생각해내려 애썼다. “수지 씨, 어떤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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