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3화 타오르는 눈은 그녀를 발가벗길 것처럼 바라보았다
보라는 익준을 보는 순간, 성택의 작은 손을 꼭 쥔 채 불안한 얼굴이 되었다.
그녀는 심지어 어린 성택의 뒤로 숨기까지 했다. 비록 그의 키는 자신의 다리까지 오지 않았지만 말이었다.
익준은 보라가 자신을 피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나 많은 사람 앞에서 화를 낼 수는 없었기에, 자기 아들을 괜히 흘겨보았다.
성택은 아빠를 보고 웃으며 당당한 태도로 보라의 다리를 끌어안았다.
익준은 눈에 거슬리는 이 아이를 천은제에 버리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울 뿐이었다!
그는 보라가 자신을 거부하는 것을 보고 매우 우울해졌다.
타오르는 눈은 그녀를 발가벗길 것처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보라는 굶주린 늑대 같은 그의 눈을 피하려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계속해서 원아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임신 중이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두 여인은 뭐가 즐거운지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두 사람의 아름다움은 각기 달랐다.
원아는 청순하고 아름다우며 화장을 하지 않아도 피부의 상태가 정말 좋았다. 햇빛 아래에서 얼굴은 빛났으며 눈은 물처럼 고요했다. 그중 가장 눈부신 것은 그녀의 웃음이었다. 그녀는 웃을 때 눈이 초승달과 같은 모양이 되었고, 맑은 눈동자는 사람들에게 봄바람 같은 신선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보라는 원아와 마찬가지로 그림 같은 눈썹에 화장하지 않은 앳된 얼굴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늘 지울 수 없는 근심이 서려 있었고 그것은 사람들에게 연민을 불러일으켰다.
원아가 돌아오는 것을 본 소남은 등나무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남자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천천히 놀아라. 난 원아를 데리고 나가 산책 좀 할게.”
“아빠, 나도 같이 갈래요!”
트레이닝 복을 입은 원원이 원아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애교를 부렸다.
소남은 허리를 굽히고 사랑이 가득 담긴 눈으로 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우리 예쁜 딸, 아빠하고 엄마는 금방 돌아올 거야. 너는 삼촌들과 함께 있거나 오빠나 성택이와 놀고 있어. 너무 멀리 가면 안 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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