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1화 원아를 위한 문 대표의 협박
깊은 밤이었다.
원아는 시험장에서 억울하게 부정행위로 모함당하는 꿈을 꾸었다.
서현은 자신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수치스러운 부정행위자라고 욕했다!
주변의 구경꾼들은 모두 냉담한 표정으로 방관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그녀를 비웃으며 서현을 따라 함께 욕했다!
아무도 그녀의 결백을 믿지 않았다!
“아니, 난 그러지 않았어요…….”
원아는 땀에 흠뻑 젖은 채,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설명했지만, 아무도 그녀를 믿으려 하지 않았다.
“원아, 너 같은 부정행위를 한 자의 앞길은 이미 망가졌어. 너는 평생 건축가가 될 생각 하지 마. 너 같은 사람은 살아있을 이유가 없어!”
서현은 악랄하게 웃더니 갑자기 송곳니가 난 괴물로 변해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고 원아의 목덜미를 물려고 했다.
“아니야! 난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어! 왜 아무도 나를 믿지 않는 거야!”
원아는 소리를 지르며 눈을 떴다.
머릿속에 조금 전 악몽이 떠올랐다. 그녀는 격렬히 뛰는 심장을 움켜쥐고 식은땀을 흘렸다.
“원아…….”
소남은 원아의 비명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그는 원아를 보고는 얼른 품에 안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무서워하지 마. 단지 악몽을 꿨을 뿐이야.”
원아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몸을 떨었다.
소남은 그녀의 몸의 떨림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정말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는데, 왜 다들 나를 믿지 않을까요?”
소남은 원아를 부축하여 일어났다. 그는 부엌으로 가서 따뜻한 물 한 잔을 가져와 그녀에게 주었다.
“어떻게 아무도 당신을 믿지 않는다고 생각해? 바보야, 나는 당신을 100% 믿어. 시험장에 있던 안수지 씨도 당신을 믿었잖아.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말고 푹 자. 내가 진상을 조사하면 반드시 당신 결백이 밝혀질 테니까.”
원아는 숨을 고르게 쉬고 천천히 물을 마셨다. 하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여전히 괴로웠다.
“당신, 이제부터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자. 다 잘 될 거야.”
소남은 원아를 부축하며 누웠다.
그는 벽에 있는 등을 끄고 그녀의 등을 가볍게 두드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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