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8화 원아는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전화기 저쪽 편의 남자 목소리는 듣기 좋고 매력적이었다. 안수지는 흥분을 감출 수 없어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녀는 원아의 남편이 기름진 부자 중년 아저씨라고 생각했었지 이런 매력적인 남자일 줄은 몰랐다!
그의 목소리는 그녀가 좋아하던 어느 뉴스 아나운서의 목소리보다 훨씬 더 듣기 좋았다.
‘이런 남자가 어떻게 뚱뚱한 중년의 부자 아저씨일 수 있겠어?’
수지는 마음속의 흥분을 억누르고 긴장된 마음을 가다듬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안수지라고 해요. 저와 원아 씨는 시험장에서 만났는데요. 오늘 일이 좀 생겼어요. 원아 씨는 오늘 시험장에서 부정행위를 했다는 모함을 받고 감독관을 따라 조사를 받으러 갔어요. 원아 씨가 저에게 전화번호를 적어주고 당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했어요. 그래서 연락을 드린 거예요…….”
[네, 알겠습니다. 감사 인사는 나중에 드리겠습니다.]
곧 전화가 끊겼다.
“저기…….”
안수지는 그와 몇 마디 더 하고 싶었지만, 전화가 끊기자 풀이 죽어 괜히 길가의 돌멩이를 걷어찼다.
방금 ‘아시아 비즈니스 정상 회의’를 마친 문소남은 손에 든 휴대전화를 거의 깨뜨릴 뻔했다. 그의 눈에 분노가 일었다.
몇몇 유명 기업 사장이 그와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그는 신경도 쓰지 않고 곧바로 자리를 벗어나 구석진 곳으로 갔다.
그들은 민망함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하지윤은 대신 사과 인사를 전하며, 문 대표가 오늘 몸이 좋지 않다고 핑계를 댔다.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소남을 쫓아갔다.
“대표님, 무슨 일이십니까?”
지윤은 마음속에 불안이 밀려오는 것을 느끼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
소남은 손을 흔들어 그녀의 말을 멈추게 하고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윤은 그가 나누는 대화 내용을 듣고는 깜짝 놀랐다.
그의 몸에서 냉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끼며 그녀는 조심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났다.
……
사무실.
“원아 씨, 왜 부정행위를 하셨나요? 정식 시험도 아닌데, 그럴 필요가 있었나요?”
감독관 하나가 얼굴이 창백한 원아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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