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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감탄만 나오는 원아의 대화 기술

아먼드는 사랑에 푹 빠진 눈빛으로 원아를 바라보았다. 보면 볼수록 더 좋았다. 아먼드는 전형적인 영국 얼굴의 남자였지만, 유럽 여성의 얼굴에는 도무지 마음이 끌리지 않았다. 앞뒤 따질 것 없이 동양적인 얼굴에만 관심이 갔다. 특히 원아처럼 얼굴이 아름답고 섬세하며 기질이 온화하고 사랑스러운 동양 미인을 가장 좋아한다는 점은 그의 아버지를 닮았다. 자신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는 원아를 보면서도 아먼드는 조급하지 않았다. 그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한순간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았다. 아먼드는 가벼운 만남이 아닌 진심으로 원아에게 구애하고 싶었다. 여자 중 몇이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하는 것을 알아챈 아먼드는 관심을 돌릴 질문거리를 한 가지 생각해 내고는 예의 바른 태도로 물었다. “원아 씨, 저는 한국에 온 지 얼마되지 않아서 한국어 실력이 그리 좋지 않아요. 한국어 이름이 정말 갖고 싶었는데, 마음에 드는 이름을 생각하지 못했어요. 혹시 원아 씨가 제 한국어 이름 짓는 것을 도와줄 수 있어요?” 소은은 이연과 간식을 먹으면서 아먼드와 원아의 대화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았다. ‘하하, 우리 대표님에게 연적이 생겼네! 원아의 매력은 끝이 없는 것 같아.’ ‘열정이 활활 타오르는 이 잘생긴 남자가 원아에게 첫눈에 반해 구애하겠다고 하잖아? 만약 우리 대표님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너무 궁금해.’ 아먼드는 줄곧 예의 바른 태도로 한국 이름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원아는 모른 척하기가 어려워 망설였다. 마침내, 원아가 아먼드에게 물었다. “어떤 이름을 좋아하세요?” 아먼드의 얼굴이 밝아졌다. “아, 원아 씨. 한국 문화는 너무 넓고 심오해서 저는 글자를 볼 때마다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새까매져요. 글자 하나하나가 만들어내는 의미가 모두 다르고, 심지어 한자 하나에도 여러 의미가 담겨 있잖아요. 어떤 이름이 좋을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요.” 소은은 아먼드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간식을 먹고 있다는 사실도 잊을 정도였다.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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