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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이렇게 뻔뻔한 남자는 처음이야

원아가 자리에 앉자마자 방연주가 매서운 눈빛으로 사람들을 훑어보며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도시 건설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전력을 다해 자신의 업무를 해내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팀워크 또한 잘 배워야 합니다. 내 눈앞에서 누구도 꼼수를 부려서는 안 됩니다. 발견되는 즉시 팀에서 제명하겠습니다.” “네.” 모두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다. 퇴근 시간이 다 되었을 무렵, 방연주는 내일 T그룹과 VIVI그룹의 협력 총회를 열 것을 알렸다. 주제는 건설 개발 프로젝트와 개인의 업무 진행 상황이었다. 내일 회의에는 전과 달리 T그룹의 대표와 VIVI그룹의 대표 등 양쪽 그룹의 고위 임원들이 참석할 것임을, 그녀가 다시 한번 모두에게 강조했다. 방연주의 말은 들은 원아는 갑자기 스트레스가 산처럼 커지는 것을 느꼈다. 두 그룹의 고위층을 모신 자리에서 과연 자신이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원래 원아는 회사에 남아 내일 회의에 쓸 자료를 정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방연주 부장이 프로젝트에 새롭게 합류한 멤버를 위한 환영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환영식 겸 단합회 자리가 마련되었다. 프로젝트 참여 멤버들 모두 함께 블루캐슬에서 식사를 한 후 노래방에 가기로 한 것이었다. “가자! 회식하러! 오늘 블루캐슬에 간대. 틀림없이 엄청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될 거야. 우리 아기가 영양 보충을 잘 할 수 있겠지!” 소은이 자료를 정리하며 신나게 떠들어댔다. 이연이 그런 소은을 보더니 덤덤하게 말했다. “언니, 뉴스 안 봤어요? 임산부 중에 함부로 막 먹다가 영양 과잉으로 아기가 너무 커져서 결국, 제왕절개를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잖아요. 너무 과한 영향 보충은 삼가야 한다고요.” “아…… 진짜?” 소은이 깜짝 놀라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소은은 임신한 이후로 입맛이 너무 좋아져서 식욕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이연이 소은을 돌아봤다. “당연하죠. 제가 언제 언니를 속인 적 있어요?” “하…… 정말 앞으론 좀 절제해야겠네.” 소은은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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