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8장 원아의 이질감 감지
홀 안의 고급스러움과 교양있는 말들. 상류사회의 우아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임영은은 한 곳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소남의 냉엄한 잘생긴 외모는 신비로움을 띠고 있으며, 어머니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중앙에 서 있다. 글고 임문정 부부의 곁에 함께 있는 문소남과 원아. 이들이 마치 행복한 ‘네 식구’처럼 보인다.
그 장면이 임영은의 눈을 괴롭게 했다. 그녀는 줄곧 문소남이 자신을 한번 봐주기를 기대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눈에는 원아만 있었고 그 다정한 시선은 옮겨진 적이 없었다.
분명히 떠들썩한 분위기인데, 임영은은 오히려 춥다고 느꼈다.
방으로 돌아가 더 단아하고 예쁜 옷으로 갈아입은 그녀가 다시 연회에 나타나자 역시 많은 사람들이 난리가 나서 다가왔다. 그녀는 마치 별들에게 에워싸인 달처럼 많은 부잣집 자제들에게 둘러싸인 이런 느낌을 즐겼다.
다른 남자들의 춤 제의를 완곡하게 거절하고, 그녀는 문소남에게 걸어갔다.
임문정은 한창 문소남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젊은이가 박력이 넘치고 참 괜찮다고 느꼈다. 이야기할수록 더욱 그를 자신의 사위로 삼고 싶었다.
그리고 주희진은 원아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아가씨의 재능이 많다고 감탄하는 동시에 그녀에 대한 편견도 많이 바뀌었다.
“소남이가 오늘 영은이 생일파티에 참석해서 정말 기쁘구나.”
임문정이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그도 문소남이 일반적으로 이런 연회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었기에, 딸의 생일잔치에 와서 임씨 가문의 체면을 세워줬다고 생각하면 기쁠 수밖에.
“도지사님 별 말씀을요.”
담담하게 대답하는 문소남 앞으로 임문정이 임영은을 끌고 왔다.
“소남와, 너와 영은이가 알게 된지도 꽤 되었는데, 우리 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임문정의 마음은 거의 일에 가있었기 때문에, 주희진처럼 섬세하게 딸의 감정 문제에 관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렇게 우수한 양녀가 문소남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둘을 위해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했다.
“도지사님, 영은 양은 사람이 참 좋지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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