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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장 예기치 못한 회사의 위기

사건은 이랬다. T그룹 산하 자회사가 개발하여 지난 2년간 세운 고급 아파트 단지 ‘그린 팰리스 타운' 고층에서 큰불이 났다. 이 화재로 입주민 손 씨의 아내와 여섯 살 난 아들이 숨졌다. 방화범은 바로 잡혔는데, 놀랍게도 손 씨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였다. 평소에도 욕심이 많았던 가정부는 손씨 집안의 재물을 탐내다 어느 날부터인가는 훔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범죄 현장을 여주인에게 들키고 말았다. 화가 난 여주인은 경찰을 부르겠다며 소리를 질렀다. 가정부는 자신의 범죄행위가 드러나 정말 감옥에 가게 될까 봐 두려웠다. 그래서 모든 증거를 깨끗이 태워 버리기로 하고 집에 불을 질렀다. 이 사건은 곧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각종 뉴스와 주요 언론사 등 모든 매체에서 가정부의 범죄행위를 보도하는 한편, T그룹 자회사를 규탄하며 엄중히 처벌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연일 내보냈다. 여론은 아파트 단지 내에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와 고층임에도 불구하고 주택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던 것이 진화작업에 큰 걸림돌이 되었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 때문에 소중한 생명이 안타깝게 희생된 것에 대해 큰 책임을 물었다. 사실상, 제때에만 처리했더라도 T그룹의 세력과 관계망을 이용하여 큰 어려움 없이 사건을 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건에 연루되는 것을 두려워한 자회사 임원들이 스스로 해결해보려고 본사에 보고하는 것을 미루었다. 결국,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로 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되었다. 이 사건은 회사의 이윤과 관련하여 큰 영향을 미쳤다. 순식간에 막대한 손해가 났으며, 그것은 점점 더 불어나 더 이상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사건이 보도되자, 시민들은 일제히 입주민 손 씨 가족의 편에 서서 T 그룹을 맹렬히 공격했다. 그린 팰리스 타운의 입주민들은 안전을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플래카드를 내걸고 권리를 수호하고, 집값 반환을 요구하는 장면을 보도하는 뉴스가 수시로 나왔다. T그룹의 주식은 점점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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