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4화 문소남이 부엌에 갑자기 나타났다
원민지는 원아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 따랐다.
동시에 건강한 간식으로 귀여운 쌍둥이를 대접했다.
원민지는 두 아이를 매우 좋아한다.
몸 상태 때문에 원민지가 여태까지 자신의 아이를 낳지 못한 게 그녀 마음속의 한으로 맺혔다. 그녀는 자신의 모든 사랑을 모두 훈아와 원원한테 주었다.
두 아이는 원민지와 금방 친해졌으며 “외고모할머니, 외고모할머니”하며 다정하게 불렀다.
"할아버지, 여기서 지내는게 괜찮으세요?"
원아는 소파에 앉아 할아버지랑 얘기를 나누었다.
"할아버지는 괜찮아. 처음에는 적응이 잘되지 않지만 오래되니까 여기가 오히려 더 편해졌어. 여기 환경도 괜찮고 음식도 맛있고, 옷도 잘 입고, 보살펴 주는 가정부까지 있지. 할아버지가 동네에서 산책하면서 동갑내기 친구들도 많이 알게 되었어. 이렇게 좋은 생활을 누릴 수 있을지는 생각지도 못했네. 원아야, 여기 이웃들이 하는 말이 맞아, 할아버지가 손녀복이 있어!"
원 노인은 감개무량하였다.
거의 한 평생을 고생한 끝에 드디어 한가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아들이 성인이 된 후 찾은 일자리가 안정적이었지만 애석하게도 사람이 너무 평범해서 큰돈을 벌지 못할 팔자다.
그 후 아들이 장가를 두 번 갔었는데 들어온 며느리는 모두 집 살림을 할 여자가 아니었다.
첫 번째 며느리 장인숙은 거만하고 기가 세다. 돈을 아주 좋아하는데 돈이 없으면 사람을 깔본다. 그녀는 남편의 무던함과 성실함을 참지 못해 그냥 가버렸다.
생각만 해도 괘씸한 여자지만 유일하게 잘 한 일이 그에게 원아--- 이 착한 손녀를 남겨주는 것이였다.
둘째 며느리 이혜진은 원선미를 데리고 시집온 후 더욱 건방지고 매몰차며 제멋대로였다. 그녀는 남편의 위에 올라타면서 시아버지와 남편의 친딸더러 도시에 사는 집에도 못 들어가게 하였다. 심지어 남편이 고향에 돌아가는 것마저 허락하지 않았다.
아들은 귀가 얇고 와이프의 말을 너무 잘 듣다 보니 몇 년 동안 자기 아버지와 딸에 대해 묻지도 않고 거의 연락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원 노인은 원아를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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