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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화 그가 그녀에게 준 따스함

밤에 원아는 병원에 남아 침상을 지키려 했지만 이연에게 쫓겨났다. 이연이 원아를 설득했다. 병원에 간호사가 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직접 벨을 눌러 간호사를 부르면 된다. 하루 종일 병원에서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또 이렇게도 설득했다. 훈아와 원원이는 아직 어려서 엄마가 곁에 있어야 할 때다. 네가 여기에 있으면 두 아이는 엄마가 보고 싶어 어쩌냐? 게다가 연신 울려 대는 문소남의 콜에 원아는 결국 병원에서 밤을 보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저택에 들어서자 온몸이 지친 원아는 좀 이상함을 느꼈다. 계속 뭔가 평상시와 다른 느낌이었지만, 어디가 다른 지는 또 말로 집어 내기가 어려웠다. 그녀가 방문을 열자 눈앞에 펼쳐진 장면에 놀라 멍 해졌다. 넓은 방 전체가 온통 꽃 바다였다. 가장 가운데 벽에는 다양한 모양의 알록달록한 풍선이 달려 있었다. 핑크 빛 커튼이 온 사방을 두르고 있었다. 커튼 끝머리가 주름을 만들며 바닥까지 내려와 있었다. 전원풍이 어우러져 독특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였다. 세밀하게 모양 낸 아름다운 케이크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케이크 중간, 반짝반짝 크게 빛나는 글자들이었다. [엄마, 생일 축하해요. 사랑해요!] 원아는 이 행복한 서프라이즈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인형처럼 귀여운 두 녀석이 풍선 벽 뒤에서 ‘짠’하고 나타났다. 각자 한 손에 자기 키만큼 큰 봉제 인형을 들고 있었다. 발끝을 세우고 간신히 인형을 끌어안은 두 녀석이 원아 앞으로 다가와 한 목소리로 합창했다. “엄마, 생일 축하해요!” 원아는 자신이 집에 돌아왔을 때 이런 깜짝 기쁨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정말 생각지 못했다. 그녀는 입을 막고 잠시 숨을 돌린 뒤 인형을 받았다. 무릎을 굽히고 앉아 두 아이의 이마에 ‘쪽’ 입을 맞췄다. “고마워. 너희들이 엄마를 위해 이런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다니…….” 원아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까지 아무도 그녀의 생일을 기억해 주지 않았다.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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