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1화 감시 카메라로 밝혀진 것
소파에 앉아 의사에게서 검사 결과를 전해 듣는 소남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는 이 일이 틀림없이 누군가에 의해 계획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누가 이런 계획은 세웠단 말인가. 대체 누구를 겨냥한 것이지? 다른 사람? 그렇다면, 혹시 원아를 헤치려 한 건 아닐까?’
혹시 두 번째 이유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소남의 검은 눈동자가 떨리며 한없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때, 블루캐슬 모니터링 담당 선임 매니저가 들어왔다.
그는 감시 카메라 화면을 캡처해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공개했다. 연회색의 넓은 스카프를 두른 여자가 얼굴 전체를 꽁꽁 싸매고 있었다. 그녀가 누군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약간 통통한 몸매에 갈색 코트를 걸치고 한 손에는 고양이 통조림을 들고 있었다. 여자는 고양이를 유혹하며 화장실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여자의 모습을 본 원아는 정신이 멍해졌다.
‘당시 블루캐슬 홀에서 영은과 매니저를 만났었어. 그때 영은의 매니저가 비슷한 옷을 입은 걸 봤는데……. 목덜미에 두른 스카프도 마찬가지고. 잠깐 마주친 것뿐이어서 잘 기억나진 않지만, 내 기억이 틀린 것 같진 않아. 혹시 영상 속 여자가 영은의 매니저? 그런데, 이상하잖아. 난 그 매니저에게 원한 살 일은 한 적이 없는데 말이야. 그녀가 왜 날 이렇게 대하겠어? 그렇다면, 혹시 그녀의 뒤에 임영은이 있는 건 아닐까?’
선임 매니저가 화면를 가리키며 말했다.
“대표님, 보십시오. 그 고양이는 임영은 씨의 매니저가 화장실로 유인한 것입니다. 그러나 손님의 프라이버시를 보호로 화장실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화장실에서 그 고양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이 일은 분명 임영은 씨의 매니저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송현욱은 늘씬한 두 다리를 접은 채 자주색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 모습은 상당히 고상하고 품위 있어 보였다.
매니저의 말을 듣고 있는 그의 얼굴은 표정 없이 차갑기만 했다.
“임영은 씨와 그녀의 매니저를 여기에 모셔오도록.”
……
자신의 계획이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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