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7화 문소남의 딥키스
법원 정문을 나선 뒤, 새하얀 세상을 바라보니 원아의 눈이 밝아졌다.
밝게 내리쬐는 바깥의 여전했지만, 그녀의 마음은 막 왔을 때처럼 더 이상 침울하지 않았다.
이혜진과 원선미 두 모녀는 마침내 응분의 처벌을 받았다.
원아의 허리를 감싸 안은 문소남은 그녀가 계속 눈썹을 찡그린 채 생각에 잠겨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의 마음을 알 수 없어, 낮은 음성으로 물었다.
“무슨 생각을 하길래, 그리 넋을 놓고 있지?”
“이혜진과 원선미가 제1고등법원에 2차 항소를 한다면, 재판 결과가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요.”
원아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문소남이 눈썹을 치켜 올리자, 눈동자 사이의 차가운 기색이 순식간에 짙어졌다.
“그럴 리 없어. 감히 항소한다면, 형이 지금보다 훨씬 무거워질 거라고 내가 장담하지.”
아무런 배경도 없고 마음도 악랄한 그런 인물을 상대할 방법이 그에게는 아주 많았다. 죽는 것보다 못하게 그들을 괴롭힐 방법이.
원아는 문소남의 어깨에 가볍게 기대었다.
그의 세찬 심장 박동 소리가 그녀의 마음을 안정시켰다.
“당신이 나한테 해준 것들, 모두 고마워요.”
만약의 그의 능력이 아니었다면, 그들 모녀를 법정에 세우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힘만으로 가능하다 하더라도,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을 것이다. 그리고 분명 지난하면서도 험난한 시간들이 될 터였다.
문소남이 손목을 쥐고서 그녀를 차의 조수석에 앉혔다. 그리고 돌아서 운전석으로 갔다.
“우리 어디가요?”
원아가 막 입을 열었을 때, 남자는 손으로 그녀의 자그마한 턱을 쥐었다. 사정없는 그의 입술이 그녀의 보드라운 입술을 깊이 물었다.
원아는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 점점 더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문소남은 그녀에게 숨쉴 기회를 아예 주지 않았다. 그가 뜨거운 호흡이 그녀의 귓가를 가득 채웠다.
그 키스는 징벌적 성격을 가진 폭풍이었다.
그녀의 입안을 미친 듯이 헤집는 남자의 혀가 끊임없이 원아의 모든 감각을 깨우고 있었다.
문소남의 키스로 원아는 몸안의 힘이 다 빠져나간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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