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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0화 엄마, 아빠가 괴롭힌 거 아니죠

깊은 밤 집으로 돌아 가는 길, 문소남은 직접 운전을 해서 원아와 함께 문씨 저택으로 돌아왔다. 원아는 처음엔 동의하지 않았었다. 최근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너무 많이 쏟아져서, 문 노인과 장인숙은 지금도 강하게 거부하고 있었다. 분명 그녀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문소남은 기어코 그녀를 데려왔다. 그는 문씨 집안의 모든 사람들에게 원아가 자신의 여자이며, 장래 문씨 집안의 명실상부한 안주인이 될 것을 선포할 작정이었다. 원아는 그의 고집을 꺽지 못하고 결국 그를 따라 저택에 올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문소남을 뒤따랐다. 장인숙이나 문 노인과 맞닥뜨릴 까봐 무서웠다. 또 수모를 당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겁이 났다. 다행히 한밤중이 되어 사람들이 모두 곤히 잠들어 있었다. 그녀가 순탄하게 문씨 저택으로 들어오는 것을 발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원아는 우선 훈이와 원원의 방으로 갔다. 두 아이는 아직 어리고 연약했다. 게다가 원원이가 겁이 많아, 두 쌍둥이는 아직 한 방에서 지내고 있었다. 같은 침실에서 잠든 두 아이는 두 천사처럼 사랑스러웠다. 그녀의 두 보물이 달콤한 꿈나라에 있는 것을 본 원아는 아이들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이어 원아는 욕실로 가서 뜨거운 물로 목욕을 했다. 그러자 피곤으로 뻣뻣하게 굳었던 몸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넓은 목욕 수건을 두르고 나왔을 때, 마찬가지로 씻고 나온 문소남이 바로 그녀를 안고서 자신의 침실로 들어갔다. “여기에 분명 손님용 객실이 있을 거예요. 나는 오늘 객실에서 쉴 게요. 아니면 훈이와 원원이 자고 있는 방…….” 원아가 좀 불안했다. 어쨌든 여기는 문 노인이 살고 있는 저택이 아닌가? 자신이 너무 편하게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래서 원아는 자신은 객실에서 자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비록 두 사람의 친밀한 관계에 대해 문씨 집안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다하더라도, 어쨌든 두 사람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그녀가 이 저택에서 어깨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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