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9장 심장, 주체할 수 없이 떨리다
어둠이 내려앉고, 별들이 온 땅에 총총히 쏟아진다.
밖은 온통 서리와 눈으로 뒤 덮였지만 그랜드 메리어트 호텔은 여전히 환하게 빛나고 있고 떠들썩한 소리로 가득하다. 왜냐하면 임 노인의 칠순 잔치가 오늘 저녁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군계, 정계, 재계 3계의 거물들이 모두 참석했다.
호텔 내부는 매우 기품 있고 웅장했다.
공중에 높이 걸려 있는 일곱 빛깔 크리스탈 조명, 따뜻하고 활활 타오르는 벽난로, 사치스러운 거대한 벽화가 홀 전체를 화려하고 웅장하게 돋보이게 한다.
정장 차림의 임 노인은 허리를 꼿꼿이 하고 있는데, 그의 몸짓 하나하나에 오랫동안 관직을 거친 자의 위엄이 배어 있었다.
비록 환갑에 접어든 임 노인이지만 여전히 정정한 모습이다. 지금 그는 상석에 앉아 많은 사람들의 칠순 축하를 받고 있었다.
칠순잔치에 참석한 사람들 대부분이 사회에서 행세깨나 하는 사람들이다.
고위 관직에 있던 임 노인은 이미 은퇴한 상태이나 그 영향력은 여전했다. 게다가 용장 아래 약졸 없다더니, 아들 임문정은 잘나도 너무 잘났다. 그의 직급이 올라갈 수록 아부하거나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을 수밖에 없었다.
임문정 부부는 로비에서 손님을 접대하고 있었다. 주희진은 이런 연회의 접대에 익숙한 듯 여유가 있어 보였다. 오히려 임문정은 이런 자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부친 임계철이 나이가 들어 가면서 오히려 생일잔치가 좀 더 북적대는 것을 더 마음에 들어 했다. 그래서 임문정이 오늘 부친을 위해 칠순 잔치를 연 것이다.
“할아버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할아버님 복 많이 받으시고, 장수 무강하시길 빕니다. 언제나 만사형통하시고, 올 한 해도 행복하세요!”
북적거리는 분위기 속에서 영은의 밝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늘 밤 순백색의 오프숄더 이브닝드레스를 입은 영은은 앙증맞은 얼굴에 어울리는 옅은 화장을 하고 있어 그 섬세함 더 돋보였다.
언뜻 봐도 세련되고 우아한 그녀는 마치 다른 세상에서 온 듯했다.
이때 귀빈들로 홀이 가득 차기 시작하며, 임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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