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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장 문소남이 원아를 위해 선례를 남겼다

다음날. T그룹. “팀장님, 요구하셨던 설계도입니다.” 원아는 출력한 설계도를 팀장에게 건네 준 뒤, 이어서 말했다. “설계 출력본의 디지털 파일은 이미 팀장님 업무 메일함으로 발송했습니다.” 의심스럽다는 듯이 받아 든 팀장은 설계도면 상의 아름다운 견본 설계를 보았다.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란 팀장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원아씨, 이 설계도, 당신이 그린 것 맞아요?” 원아는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예쁜 얼굴에 차분하고 담담한 표정이 걸려있었다. 팀장은 원아의 설계를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보았다. 그녀가 손에 들고 있는 이 설계는 사실 결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완벽했다. 그녀 자신이라도 이렇게 멋지게 설계하지 못했을 거였다. 내내 도도하던 팀장은 그동안 이‘원아’라고 하는 갓 입사한 초보 직원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 이거 정말 원아씨가 직접 설계한 것일까? “원아씨, 만약 다른 사람의 설계를 대신 제출한 거라면, 조사해서 나왔을 때 심각한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팀장은 내심을 숨기며 일부러 강하게 말했다. 원아는 차분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팀장님, 확실히 제가 어제 밤을 새워 그린 것입니다. 설계의 모든 세부 사항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다시 한 번 설명할까요?”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주소은이 못 참고 원아가 그린 설계도를 들어 슬쩍 보았다. 이건 정말 대단해. 그녀는 놀라서 말이 안 나왔다. 그녀는 바로 원아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훌륭해. 원아씨, 이 디자인 정말 너무 멋지다.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첨단과학기술이 모두 그 안에 녹아 있어. 원아씨가 설계하지 않았으면 아무것도 못 알아보겠는 걸. 이 설계는 정말 사람을 놀라게 만드네. ” “뭘요. 언니가 선배잖아요. 제가 아직 배우고 가르침 받아야 할 부분이 많죠.” 원아가 겸손하게 말했다. 이제서야 원아는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젯밤에 늦게까지 어렵게 도면을 그려냈는데, 그 까다로운 임 노인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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