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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장 그 츤데레 사랑꾼이 정말 문소남이란 말인가

JK 미디어에서 올린 기사는 제목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T그룹 문 대표는 10년 동안 구애하다 결국 아름다운 그녀의 마음뿐만 아니라 쌍둥이까지 얻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상당히 막장 같은 스토리이기도 하지만, 호스의 뛰어난 문장에다 가십과 연관된 남성이 T그룹의 문소남이라는 사실이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신문과 잡지에서 게재되자마자 큰 파문이 일었다. 글 속에서 호스는 이렇게 기술하고 있었다. 10여년 전, 문소남이 건강 때문에 잠시 지방 작은 마을로 내려가 휴양을 하면서 학교를 다닌 적이 있었다. 그때 그 곳에서 어린 소녀였던 원아를 만나 첫눈에 반했던 것이다. 서로 마음이 끌렸던 두 소년과 소녀는 사귀기 시작하며 달콤하고 행복한 학창 시절의 한때를 보냈다. 하지만 집안의 사업을 이어야 한다는 이유로 문소남은 A시로 돌아가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 헤어질 때 문소남은 원아에게 성인이 되면 그녀를 꼭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약속했다. 몇 년 후, 문소남은 준수하고 능력 있는 남자가 되었고, 원아 역시 하얀 피부의 따뜻하고 상냥한 여성이 되었다. 두 사람이 재회하면서, 저돌적인 대표가 막무가내로 신데렐라를 쫓아다니는 연극 같은 상황이 현실에서 펼쳐졌다. 두 사람은 만나자 마자 마른 장작에 불붙듯이 금방 빠져들었다. 얼마 후, 두 연인은 달콤한 동거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행복한 순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보잘것없는 집안의 원아를 집안에서 반대하며, 그들의 연애는 위기에 처했다. 문소남의 모친은 억지로 이 두 연인을 갈라놓았다. 문소남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유력 가문의 아가씨와 정혼시켜 버렸다. 또 아무런 배경도 없던 원아를 핍박해서 A시를 떠나도록 만들었다. 원아는 떠날 때, 문소남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시 문소남은 공항에서 운전을 해 돌아오고 있던 중이었다. 그녀가 떠나려던 것을 알게 된 그는 공항에서부터 급히 달려왔다. 그러나 미친 듯한 속도로 내달리던 차는 사고로 뒤집혀버렸다. 그리고 문씨 가문의 장손 문소남이 기억을 상실했다. 목숨을 다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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