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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장 심장 뛰는 소리에 그에게 입맞추다

임영은의 움직임은 매우 우아했다. 미간을 살짝 접은 채 미소를 지은 그녀는 꿀이 떨어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머니, 오랜만이에요.” 문소남도 함께 있는 것을 본 임영은이 수줍은 듯이 말했다. “문 대표님도 댁에 계셨군요.” 문소남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는 것으로 예를 차렸다. 장인숙이 몸을 일으키며 살갑게 영은의 이름을 부르며 말했다. “영은아, 회사도 아니고 집에서 ‘대표님’이 뭐니? 그냥 ‘소남씨’라고 부르면 되지.” “어머니, 역시 별로였죠?” 영은이 장인숙에 말하면서도 수줍은 빛을 띤 눈으로 옆에 있는 문소남을 슬쩍 쳐다보았다. 장인숙은 영은의 가느다란 손을 잡으며 기쁜 듯이 말했다. “호칭일 뿐인데 어떠니? 쟤가 제 이름도 못 부르게 할 정도 그가 다른 사람이 그의 이름을 부르지 못하게 할 정도로 속이 좁진 않아. 안 그래도 ‘널 본 지 일주일 넘었네’하고 생각 중이었는데. 아니, 막 중얼중얼 대니 네가 왔지 뭐야?” 문소남의 수려한 미간이 절로 찌푸려졌다. 자신의 어머니가 언제부터 임영은과 이리 잘 지냈는 지 어째서 그가 몰랐을까? 장인숙의 말을 들은 임영은이 백옥 같이 작은 얼굴에 옅은 홍조를 띠며 말했다. “제가 오늘은 어머니께 드릴 것이 있어 왔어요. 지난번에 악세서리 가게에서 모란잠 하나가 마음에 들었는데 남은 물건이 없었다고 하셨잖아요. 그저께 쇼핑하러 갔다가 거기서 다시 신상품이 들어왔더라고요. 어머님이 보셨던 것과 비슷한 문양의 비녀가 있길래 제가 드리려고 가져왔어요. 말을 마친 임영은이 정교하게 조각된 복숭아나무 상자를 꺼내어 장인숙에게 건네 주었다. 장인숙이 열어 보니 정말 그녀가 지난 번에 봐 뒀던 바로 그 모란잠이었다. 모란꽃과 가지의 잎이 새겨진 비녀는 진주와 큐빅이 알알이 박혀 있었다. 비녀 위의 진주와 큐빅은 영롱하게 반짝거리며 광채를 뿜어냈다. 화려하지만 결코 천박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장인숙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했다. 비록 그녀가 뛰어난 교양을 갖추진 못했지만 패션 쪽으로는 안목이 꽤 높았다. 입만 열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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