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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5화 정말 마음에 들어요

훈아는 눈앞의 문구 세트를 보며 여전히 쿨한 표정을 유지했지만, 마음속으로는 과거의 기억이 떠올랐다. 원아가 납치되기 전까지, 개학할 때마다 항상 훈아와 원원을 위해 문구류를 세심하게 준비해주었다. 문구의 색깔과 디자인도 두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골라주었다. 그 당시 헨리는 아직 학교에 다니지 않았지만, 형과 누나가 새로운 문구 세트를 받는 모습을 보면 커다란 눈망울을 반짝이며 부러워했다. 헨리도 빨리 자라서 학교에 가고 싶다고 늘 소리쳤었다. 그러나 원아가 사고를 당한 이후, 가짜 원아가 오고 나서는 아이들이 더 이상 그런 세심하게 준비된 문구 세트를 받지 못했다. “누나, 고마워요. 정말 마음에 들어요.” 훈아는 여전히 쿨한 표정이었지만, 마음속엔 감동이 가득했다.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야. 내가 이 문구 세트를 보고선 너희 생각이 나서 사게 됐어. 그리고 이 옅은 초록색은 헨리를 위한 거야.” 원아는 가방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선물 상자를 꺼내며 말했다. “동생이 정말 좋아하겠네요.” 훈아가 말했다. 헨리는 예전부터 개학할 때마다 문구 세트를 받기를 바랐고, 원아가 사고를 당한 후, 헨리도 학교에 다녔지만 아무도 이 아이에게 문구 세트를 준비해주지 않았다. 이제, 몇 년 전부터 헨리가 바랐던 소원이 드디어 이루어진 것이다. “그래?” 헨리가 선물을 받고 기뻐할 것을 생각하면 원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동생은 어릴 때부터 개학할 때마다 이렇게 예쁜 문구 세트를 받고 싶어 했어요.” 원원은 문구 세트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말했다. 원원의 말을 듣고, 원아는 헨리가 어릴 때를 떠올렸다. 헨리는 형과 누나가 새 문구 세트를 받고 학교 갈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했었다. 그때 헨리는 유치원에 다닐 나이가 되었지만, 원아는 훈아와 원원의 어린 시절을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싶어, 헨리를 자신의 곁에 두며 직접 돌보았고, 아이를 서둘러 유치원에 보내지 않았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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