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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5화 뭘 걱정해?

소남은 자신이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원아가 만든 음식을 무척 좋아했다. 헨리처럼 어린아이가 좋아하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원아는 소남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공용 젓가락을 들어 자신의 그릇에 있는 계란을 그의 그릇에 옮겨 주었다. “난 충분히 먹었어요.” 소남이 말했다. “이건 부족할까 봐 일부러 더 해 놓은 거예요.” 원아는 소남이 식사량이 많은 것을 알고 있어서 계란을 일부러 더 많이 준비해 두었다. 소남은 미소를 지으며 만족스럽게 계속해서 음식을 먹었다. 원아는 작은 그릇의 면을 먹은 후 더 이상 먹을 수 없었다. 그녀가 남은 국수를 더 이상 먹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소남은 그녀의 그릇을 가져가 남은 국수를 전부 먹어치웠다. 그리고 물 한 잔을 마시며 말했다. “이 국수는 점심에 식당에서 먹음 음식보다 더 맛있어요.” “하지만 사실, 점심에 먹은 음식들도 꽤 맛있었어요. 기회가 되면 헨리와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같이 먹는 게 어때요?” 원아는 제안했다. 실은 문윤우가 소개한 식당의 음식은 소남의 결벽증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 음식 자체는 훌륭했다. “그래요, 그렇게 할게요.” 소남이 동의했다. 이곳까지 와서 맛있는 음식은 놓치면 안 되는 법이었고, 아이들과 함께 가서 먹는 것도 좋은 생각이었다. 식사를 마친 후, 원아는 그릇을 치우고 설거지를 시작했다. 한편, 소남은 2층으로 올라가 사당의 설계도를 그리는 작업을 서둘러 시작했다. 설 연휴가 끝난 후, T그룹의 사업들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일정을 미루면 나중에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원아는 설거지를 마치고 주방에서 나왔다. 거실은 텅 비어 있었고, 아무도 없었다. 원아가 2층으로 올라가 보니, 아이들이 2층 거실에서 퍼즐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아이들을 한참 지켜보았다. “언니, 우리랑 같이 할래요?” 게임이 끝난 후, 원원이 원아에게 물었다.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너희들끼리 해. 난 그냥 구경할게.” “알았어요.” 원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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