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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7화 다 네가 했다고?

장인숙은 불쾌한 표정으로 우정희를 흘겨보며 말했다. “이미 들어왔어.” 정희는 머릿속이 멍해지며 한 가지 생각만 맴돌았다. ‘이제 끝났구나...’ ‘장인숙의 표정을 보니 이 늙은이는 절대 날 보호해줄 생각이 없어!’ “사모님, 저희가 비밀번호를 바꿨잖아요? 그런데 문 대표님은 도대체 어떻게 들어온 거죠?” 정희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장인숙이 답할 틈도 없이 소남의 목소리가 문 밖에서 들려왔다. “지문 인식.” 정희는 깜짝 놀라 손에 들고 있던 그릇을 떨어뜨렸다. 그릇이 바닥에 부딪히면서 하얀 액체가 사방으로 튀었고, 그녀의 긴 치마에도 묻었다. 소남은 문을 열고, 원아의 손을 잡은 채 들어왔다. 그 뒤를 에런이 따랐다. 장인숙은 소남이 다른 여자와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원아를 자세히 훑어보았다. ‘지금 내 눈앞 이 여자가 바로 소남이의 그 여자인가?’ 장인숙이 소남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은, 바로 싸우던 중에 채은서가 떠벌렸기 때문이었다. 채은서는 소남이 장인숙과 마찬가지로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비난했고, 그래서 장인숙은 그제야 알게 되었다. 장인숙은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 “소남아, 너, 지문 인식으로 들어온 거야?” “이 집의 디지털도어락은 제가 바꾼 거고, 제 지문도 등록되어 있어요.” 소남은 느릿하게 대답하며 원아의 차가운 손을 느끼고는, 손가락을 더 단단히 감싸며 그녀에게 온기를 전해주었다. 장인숙은 소남의 지문이 등록된 줄 몰랐기에 아들을 쳐다보며 한 발짝 물러섰다. 소남의 날카로운 눈빛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소남 도련님, 염 교수님, 앉으세요. 제가 차를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채림은 고택에서 파견된 사람이었기에 ‘염 교수’를 알고 있었다. “괜찮습니다.” 소남은 차갑게 말했다. “할 말만 하고 바로 떠날 거니까.” 채림은 잠시 망설이다가, 이곳이 위험하다고 느꼈는지 서둘러 말했다. “그럼 저는 주방에서 일하겠습니다.” 그녀는 급하게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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