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8화 우리 돌아왔어요
우정희는 장인숙이 묘사한 ‘원아’에 대해 듣고는 약간 놀랐다.
문소남 같이 성공한 남자는 섹시한 여자를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청순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몸매를 한 번 훑어보았다. 청순한 몸매는 이미 글렀고, 화장으로 스타일을 바꿀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겠습니다.”
정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장인숙은 정희를 바라보며 한쪽 눈썹을 치켜세웠다.
“너 진짜 소남이가 청순한 여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니? 원아는 겉으로는 청순해 보였지만, 행동은 보통내기가 아니었어. 원아는 어떻게든 소남이에게 접근하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아이를 둘이나 낳고 나서야 결혼할 수 있었지. 그러니까 내 말 잘 들어. 소남이가 꼭 청순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건 아닐 수도 있어. 그저 그 얘가 남자 꼬시는 수완이 좀 뛰어났을 뿐이지.”
정희는 속으로 생각했다.
‘수완이 뛰어난 것도 능력이지. 중요한 건 문소남을 잡았다는 거잖아.'
하지만 장인숙이 ‘원아’에 대해 강한 불쾌감과 경멸을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에, 정희는 감히 그렇게 말할 수 없었다.
장인숙은 다시 말을 이어갔다.
“어쨌든 소남이 곁에 또 다른 여자가 있는 것 같아서 그 여자가 어떤 스타일인지 알아보고 있어. 그 여자가 최근에 소남이가 좋아하는 스타일일지도 모르지. 그때 가서 다시 말해줄게.”
정희는 속으로 기뻐했다.
‘장인숙이 정보를 모아주니, 이번 일은 더 쉽게 풀릴 것 같아.’
“정말 감사합니다, 사모님.”
그녀는 장인숙에게 달콤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장인숙은 무표정한 얼굴로 정희를 보며 말했다.
“내가 널 돕고 있는 건 너만 알고 있으면 돼. 이번 일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소남이에게는 절대 들키면 안 된다.”
“알겠습니다, 사모님.”
정희는 장인숙이 왜 이렇게 당부하는지 이해했다.
장인숙은 다시 한번 정희에게 당부했다.
“만약 이 일이 성공하면, 내가 네 시어머니라는 걸 너는 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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