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394화 제가 한번 노력해볼게요

“알겠어.” 장인숙은 이미 정희의 피부 관리 절차에 익숙했다. 정희는 스킨케어 제품을 화장솜에 묻혀 한 장 한 장 장인숙의 얼굴에 얹으며 천천히 물었다. “그러니까, 사모님, 지금 문 대표님 곁에 다른 여자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사람들은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다 알고 있어. 소남이 옆에 다른 여자가 있는 건 사실이야. 자기 아버지랑 똑같이, 결국 본성은 드러나는 법이지. 정희야, 내가 이번에 너를 이곳에 데리고 온 것도 너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야. 어떻게 그 기회를 잡을지는 네 몫이고. 너도 예쁘잖아. 다른 여자가 소남이에게 다가갈 수 있다면, 너도 충분히 할 수 있어.” 장인숙은 정희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듯 말했다. “사모님, 제가 한번 노력해볼게요...” 정희는 겉으로는 차분하게 대답했지만, 속으로는 충격을 받았다. ‘태어나서 처음이야. 어머니가 자기 아들의 결혼 생활을 망치라고 다른 여자를 부추기는 모습을 보게 되다니...’ 하지만 장인숙의 말은 정희에게도 어느 정도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적어도 소남에게 접근할 때 장인숙의 반대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테니까. ... 한편, 소남은 장인숙의 방을 나와 곧장 문현만의 서재로 향했다. 문을 노크하자 안에서 문현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남이냐?” “네, 할아버지. 저예요.” 소남이 대답했다. “들어오너라.” 문현만이 말했다. 소남은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의 모습을 보고 소남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헨리가 할아버지의 의자에 올라타 붓을 들고 화선지에 글씨를 쓰고 있었다. “헨리야, 너 거기서 뭐 해?” 소남은 문을 닫고 다가가며 헨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았다. 헨리는 서예 연습을 하고 있었다. 옆에 있던 원원이 설명했다. “증조할아버지가 헨리가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 확인해 보시겠다고 하셨어요. 방학 동안 서예를 연습 안 한 거 아닌지 보시려고요.” “오?” 소남은 문현만을 바라보았다. “내가 헨리를 서예 학원에 등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