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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4화 새 가구

장인숙은 소남에게 질문하려 했지만, 그 순간 별장의 문이 천천히 열렸다. 그녀는 입구 쪽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김 집사가 문 뒤에서 나타났다. 그의 손에는 담요가 들려 있었다. 장인숙은 소남을 바라보았다. “내리세요.” 소남의 목소리는 차갑고 무미건조했다. 그의 말에서는 가족 간의 따뜻함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장인숙은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공항에서 차에 탔을 때부터 지금까지 소남은 한 번도 그녀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았다. 김 집사는 차로 다가와 웃으며 차 문을 열고 담요를 내밀며 말했다. “작은 사모님, 귀국을 환영합니다.” 장인숙은 화가 잔뜩 난 얼굴로 담요를 움켜쥐고 차에서 내렸다. 아직도 차 안에 그대로 앉아 있는 정희를 보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빨리 내려.” “네, 사모님.” 정희는 여전히 소남의 뒷모습을 넋 놓고 보고 있다가 장인숙의 말에 얼굴이 붉어진 채 서둘러 차에서 내렸다. 정희에게는 담요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휘감자 몸을 움츠렸다. 장인숙은 김 집사를 향해 말했다. “내 짐은 뒤에 있으니까 꺼내와.” “네, 작은 사모님.” 집사는 고개를 끄덕이고 트렁크 쪽으로 갔다. 소남이 트렁크를 열어주었다. 김 집사는 차에서 짐을 들어냈다. 정희는 그제야 안심했다. 짐을 옮기는 일이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아 다행이었다. 장인숙의 짐은 마치 그 안에 100킬로그램짜리 물건이라도 들어 있는 것처럼 무거웠기 때문이다. 김 집사는 두 개의 큰 짐을 바닥에 내려놓고 정중하게 말했다. “작은 사모님, 모든 준비는 다 해 두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시죠.” “작은 사모님이라고 부르지 마. 여긴 내 별장이야. 내가 이곳의 주인이야.” 장인숙은 오랜만에 돌아왔는데도 사람들이 자신을 제대로 대하지 않는 것 같아 불만스러웠다. 집사는 그녀의 말을 즉시 이해하고 황급히 말했다. “알겠습니다, 사모님. 안으로 들어가시죠.” 장인숙은 콧방귀를 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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