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7화 최강의 무기
한 30분 넘게 정성스럽게 사진을 고른 끝에, 채은서는 마침내 수정 작업을 진행해야 할 사진들을 확정했다. 가족사진을 제외하고 대부분 자신의 사진만 선택했다.
사진사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손님들의 사진을 찍어왔고, 상업계와 정계 인사들의 사진도 있었지만, 이렇게 다른 가족들에게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자기 사진만 고르는 사람은 처음이야...’
사진 선택이 끝나자, 사진사는 노트북을 정리하며 일어나 말했다.
“사모님, 사진 선택 작업은 완료되었습니다. 대략 일주일 정도 수정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수정이 끝나면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때 추가로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알겠어요, 급할 건 없으니 대신 최대한 예쁘게 수정해 주세요.”
채은서는 당부했다.
“물론입니다. 사모님께서 더욱 화사하고 눈부시게 보이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진사는 채은서가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렇게 말하며 계단을 내려갔다.
“그렇게 해주면 고맙죠.”
채은서는 사진사의 친절한 태도에 만족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배웅했다. 1층에 내려가자마자 김 집사에게 그를 바래다주라고 지시했다.
그때, 문현만이 거실 소파에 앉아 차를 마시며 물었다.
“사진 잘 골랐니?”
“네, 아버님. 다 골랐습니다. 약 일주일이면 사진이 다 수정된다고 하니, 문제가 없으면 설날 전에 새로운 가족 사진으로 교체할 수 있을 거예요.”
채은서는 벽에 걸린 가족사진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가족사진을 바꾸는 건 잘된 일이야! 사진이 바뀌면 장인숙은 더 이상 가족 사진에 있을 수 없으니까!’
어제 채은서는 자신의 생일 연회에서 화려하게 차려입고 진정한 문씨 가문의 여주인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 사진은 네가 잘 챙겨서 설날 전에 새로운 가족 사진으로 바꾸도록 해라.”
문현만이 말했다.
채은서는 속으로 기뻤다.
‘아버님이 가족사진을 바꾸자고 하신 건, 아버님 마음속에 더 이상 장인숙이 자리 잡고 있지 않다는 뜻이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어.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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