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2화 무슨 자격으로?
“사람들이 연이 씨가 예뻐서 계속 본 거예요.”
원아는 농담하듯 이연을 위로했다.
“초설 씨, 그만해요.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는 이유는 그 기사 때문이잖아요.”
이연은 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 기사는 비록 현욱이 인맥을 써서 지웠지만, 자신의 과거가 이미 모두에게 드러났다는 사실을. 지금 현욱과 함께 있는 것도 사람들에게 좋은 이야깃거리가 될 뿐이었다.
“연이 씨랑 송 대표님 사이가 좋으니까 다른 사람들 시선은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원아는 진심으로 이연을 위로했다.
“고마워요.”
이연은 미소를 지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번 초설의 위로 덕분에 이제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을 위해 살기로 마음먹을 수 있었다.
원아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 연회장의 자리도 거의 다 찬 상태였다. 아마 30분 후면 본격적으로 식사가 시작될 것 같았다.
“이번 연회 정말 화려하네요.”
이연이 감탄하며 말했다.
“그러게요. 어쨌든 문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 어머니 생신이니까요.”
원아가 맞장구쳤다.
“근데 초설 씨, 그분 목에 걸린 목걸이 봤어요?”
이연이 반짝이는 눈으로 속삭였다.
“봤어요. 정말 예쁜 주얼리 세트 같던데요.”
원아는 채은서가 착용한 화려한 주얼리 세트를 떠올렸다. 눈부신 보석이 채은서의 목을 장식하고 있었고, 값비싼 느낌이 물씬 났다.
“그거 지난달에 나온 한정판이에요. 전 세계에 세 세트밖에 없는.”
이연이 덧붙였다. 현욱과 어울리기 위해 패션 잡지를 자주 보던 그녀는 그 주얼리 세트에 대한 기사를 기억하고 있었다. 공작부인 두 명이 그 목걸이를 차지하려고 다툰 일화까지 실렸던 그 기사 말이다.
“전 세계에 세 세트밖에 없다고요?”
원아는 미간을 찌푸렸다.
‘문예성은 문씨 가문 일원이자 T그룹 주식을 갖고 있지만, 자신의 회사는 작은 작업실 수준인데, 수익이 많아도 그렇게 큰돈을 벌지는 못할 텐데... 문예성이 그 비싼 주얼리를 어떻게 구했을까?’
...
“맞아요. 게다가 그 세트는 모두 해외에 있었어요. 채은서 사모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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