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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1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람뿐이에요

“당신이 걱정하는 일은 이미 해결됐으니까, 이제 편하게 밥 먹어요.” 소남이 말했다. 원아는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지금 소남 씨도 HS제약 쪽의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을 테고, 내가 아무리 말해도 소남 씨의 처리 방식은 변하지 않을 거야.’ 점심시간이 끝난 후, 원아는 실험실 연구원들과 함께 회의를 준비하며 신약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회의가 시작되기 전, 그녀는 서둘러 데이터를 검토했고, 임상 데이터가 예상보다 더 좋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데이터의 대부분은 다닐의 노력이 깃든 것이었고, 이러한 결과는 당연한 것이기도 했다. 원아가 막 회의실에 들어서자, 성은이 다가와 보고했다. “염 교수님, HS제약 쪽에서 중요한 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합니다.” “언제요?” 그녀가 물었다. “한 시간 후 한다는데요.” 성은이 대답했다. “이렇게 갑자기요?” 원아는 미간을 찌푸렸다. 한 시간은 딱 맞춰 가기에 충분한 시간이었고, 정말 중요한 회의라면 미리 통보가 왔어야 했다. 미리 통보가 없었다면, 그저 임시 회의일 가능성이 컸다. 원아는 자연스럽게 이 회의를 점심에 받은 김태식의 전화와 연결 지어 생각하게 되었다. “네, 방금 주지혜 씨의 연락을 받자마자 바로 교수님께 말씀드리는 겁니다.” 성은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HS제약의 업무 방식은 T그룹과는 달랐다. T그룹은 모든 일이 질서 있게 진행되는 반면, HS제약은 상당히 즉흥적이었다. “알겠어요.” 원아는 회의실의 연구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 각자 다른 업무를 보세요. 이 회의는 연기하고, 나중에 장성은 씨가 다시 알려드릴 거예요.” 연구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서류를 챙겨 회의실을 떠났다. 원아는 이수혁에게 말했다. “수혁 씨, 저랑 같이 가죠.” “네, 염 교수님.” 수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원아와 수혁은 함께 내려가 주차장으로 갔고, 성준은 이미 차 안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원아는 살짝 놀랐다. 방금 성준에게 연락했을 때, 그는 10분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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