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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9화 안드레이가 아니라서 다행이네

이수혁은 원아가 목소리만 약간 쉰 것 외에는 상태가 크게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어쨌든 원아는 상사였고, 상사가 괜찮다고 하면 부하 직원들은 그저 상사의 명령에 따르기만 하면 되니까. 원아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데이터를 확인하려는 찰나, 한 연구원이 두꺼운 서류 뭉치를 들고 실험실로 들어와 그녀 옆으로 다가왔다. “염 교수님, 3차 임상 연구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빨리요?” 원아는 서류를 받으며, 연휴가 끝난 후에야 정리될 거라 생각했었다. “네, 연말이라 데이터 정리가 빨라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로 보내왔습니다.” 연구원이 설명했다. “알겠어요. 점심 먹으면서 볼게요. 데이터에 문제가 없으면 오늘 오후 3시에 회의를 잡읍시다.” 원아는 서류를 옆에 두며 말했다. 데이터에 이상이 없다면, 이제 신약 출시 절차를 준비할 수 있었다. “네, 제가 성은 씨에게 회의실 준비를 하라고 하겠습니다.” 옆에서 수혁이 대답했다. 원아는 서류를 다시 집어 들며 말했다. “그럼, 성은 씨에게 이 자료도 복사해서 각 연구원에게 나눠주라고 전해주세요.” “네, 염 교수님.” 수혁은 서류를 들고 나갔다. 원아는 의자에 몸을 기댄 채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연구가 이제는 정말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 같아... 그렇다면 이 연구가 끝나면, 나와 우리 팀은 다시 HS제약으로 돌아가야 하는 걸까?’ 소남이 처음에 실험 결과를 보호하기 위해 ‘염초설 교수’의 연구팀을 이곳으로 옮겼다. 그렇게 한 이유는 이곳의 보안 시설이 HS제약보다 훨씬 더 잘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 팀이 다시 HS제약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나와 소남 씨의 만남은 적어도 절반 이상 줄어들겠지...’ 원아는 여러 생각에 잠겼다. 사실 자신은 소남과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그렇게 된다면 두 사람의 추억도 더 많아질 테니까. ‘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나와 소남 씨가 많이 만날수록 내가 다시 공포의 섬으로 돌아가야 할 때 더 많은 미련이 남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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