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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9화 임영은도 바보가 아니다

“틀림없어요. 기자들 앞에서 임영은의 삶을 망가뜨린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에요.” 동준이 확신에 차서 대답했다. 이 일에 그도 직접 관여했기 때문이다. 사윤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호랑이도 제 새끼는 안 해친다고들 하는데, 임영은의 아버지는 호랑이보다 더 잔인하네요. 그런 아버지를 만난 임영은도 참 불행하네요.” “왜요, 배 선생님? 이제 임영은을 동정하시는 건가요?” 동준이 농담조로 물었다. “임영은이 한 짓을 보면 동정할 만한 건 아니죠. 다만, 그런 아버지를 두고 살았다는 건...” 사윤은 한숨을 쉬었다. ‘불쌍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미운 점이 있다’는 말이 딱 들어맞았다. 임영은의 처지는 참 불쌍하지만, 그녀가 저지른 일들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임영은은 좋은 양부모님을 만났잖아요. 솔직히 말해, 임영은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행복한 삶을 살았죠.” 동준이 말했다. 임영은이 그 행복을 제대로 소중히 여기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 이른 것이다. “그렇네요.” 사윤은 동의했다. 모든 고아가 이렇게 좋은 가정에 입양되는 건 아니니까. 임영은은 태어날 때는 불행했을지 모르지만, 자라는 과정에서는 많은 고아들보다 더 행복하게 자랐다. 간호사는 소창민에게 서류 작성법을 안내한 후, 서류를 들고 사윤에게 다가갔다. “배 선생님, 서류 작성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비용을 납부하고 검사를 받으러 가시면 됩니다.” “그럼 저에게 주세요. 제가 가서 결제하겠습니다.” 동준은 서류를 받아들고 원무과로 향했다. “그럼 우리도 이제 검사실로 갈까요, 간호사 선생님 그분 잘 모시고 오세요.” 사윤은 느긋하게 말했다. 그는 간호사와 함께 소창민을 데리고 검사를 받으러 갔다. 실은 소창민이 받아야 할 검사 항목이 꽤 많았다. 왜냐하면 소창민은 오랫동안 거친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영양 결핍 상태일 가능성이 높고, 과거에 술을 많이 마셨던 전력도 있어서, 단순히 적합성 검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상태, 간 기능 등을 모두 평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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